
배우 선우용여의 매니저가 뇌경색 투병 당시 곁을 지켰던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매니저 없이 60년 활동한 선우용여의 새로운 인연 힘든 순간에도 곁을 지켰던 매니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여의 매니저는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건 15년 가까이 됐고, 매니저로 일하게 된 건 1년 정도 됐다"며 "제 본업은 방송작가"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불교TV에서 선생님을 처음 만났고 이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오랜 인연을 설명했다.
선우용여가 60년 동안 별도의 매니저 없이 활동해왔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선생님 가족분들이 미국에 계시고 매니저 없이 60년 동안 활동하셨다"며 "그러다 보니 건강을 챙기기 어려우셨고 좋지 않은 계약에 도장을 찍으신 경우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선우용여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매니저 역할까지 맡게 됐다고. 그는 "유튜브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스케줄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그때 선생님이 '내 매니저를 해달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니저 업무를 직접 경험한 뒤에는 생각보다 훨씬 고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막상 매니저 일을 해보니까 그냥 안 하고 싶었다"며 "왜 밥 드실 시간이 없는지 직접 해보니까 알겠더라. 매니저분들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선우용여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매니저는 "선생님이 뇌경색 이후 몸이 불편해져서 걷기도 힘드셨고 발음도 어려웠던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다른 방송 녹화 중이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 작가님을 찾고 있으니 빨리 와달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급히 응급실로 향한 그는 "너무 절망적이었다. 선생님이 정신이 없으셨고 말씀하시는 것도 불편하셨다"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특히 선우용여의 가족들이 미국에 있어 자신이 곁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고. 매니저는 "선생님과 병원에 함께 오래 있게 됐다. 가족들이 다 미국에 계셔서 제가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바쁘게 사시면서 자기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그 다급한 순간에 저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제가 지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선우용여의 매니저가 된 남다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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