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X형사2'가 반전의 반전 재미를 안겼다.
5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극본 김바다 / 연출 김재홍) 10회에서는 진이수(안보현 분)와 주혜라(정은채 분)가 예고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몬 진범이 교장 정주희(전혜빈 분)임을 밝혀내고 통쾌하게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유성원(유승호 분)을 둘러싼 연쇄 실종 사건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간 가운데, 강력 1팀이 집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친구 김영환(최동구 분)의 시신과 함께 있는 진이수를 목격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10화 시청률은 전국 7.8%, 수도권 7.6%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척도이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2.8%를 기록, 타깃 시청층을 단단히 사로잡으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상승세 속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은 주연예고 예술제 연습 중 마약으로 인한 환각 증세를 보이며 장검을 휘두르던 송가은(신서형 분)을 진이수와 주혜라가 제압하는 급박한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력 1팀은 피해자들의 저주 주머니에서 발견된 접촉성 마약 '루비'의 출처를 추적했다. 마녀 상점 CCTV를 통해 김하윤(한가을 분)이 저주 주머니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김하윤은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 마약의 존재는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며 정주희(전혜빈 분) 교장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저주 주머니가 유행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주희에 대한 의심의 싹이 튼 순간, 진이수의 예리한 직감이 빛을 발했다. 숨진 백유나(방예인 분)가 남긴 다잉 메시지 '저주한다'의 혈흔 자국을 유심히 살피던 진이수는 원래 쓰려던 글자가 '저주'가 아닌 교장 '정주희'의 이름이었음을 간파해 냈다. 이후 또 다른 피해자인 문세연(노주은 분)의 집을 다시 찾은 진이수와 주혜라는 할머니(변중희 분)가 가지고 있는 문세연의 예전 휴대폰 안에서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 영상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예술제 당일, 강력 1팀은 정주희의 악행이 담긴 백유나 살해 현장 영상을 공개적으로 상영하며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도망치려던 정주희는 강력 1팀의 통제에 막혀 무대 위로 몰렸고, 죽은 백유나와 문세연의 환영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무대 아래로 추락하며 체포됐다.
사건의 내막은 충격적이었다. 정주희는 백유나의 어머니에게 뇌물을 받고 그를 예술제의 주연으로 세웠다. 이에 실망한 백유나가 자수를 요구하자 칼로 그의 손목을 그어 자살로 위장 살해했다. 우연히 살인 현장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문세연은 예술제 주인공과 대학 입학을 빌미로 정주희를 협박했다. 이에 정주희는 천식 환자에게 치명적인 마약 '루비'를 이용해, 천식을 앓고 있던 문세연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었다. 진이수는 끝까지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는 정주희에게 "이제부터 사람들은 당신을 한국무용의 전설이 아니라 살인자로 기억할 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유성원을 둘러싼 연쇄 실종 사건의 수사도 박차를 가했다. 유성원이 새로운 모델 송아름(이새롬 분)을 작업실로 데려간 사실을 알게 된 주혜라는 진이수에게 이를 알렸다. 유성원이 송아름에게 정체 모를 약물이 들어간 샴페인을 권하는 순간, 진이수가 작업실을 기습 방문해 송아름을 무사히 피신시켰다. 주혜라는 정민재(임진섭 분)와 함께 송아름을 찾아가 유성원의 모델들이 실종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송아름은 유성원이 "넌 어떻게 죽고 싶어?"라는 섬뜩한 질문을 했다고 털어놓았고, 주혜라는 "다시 연락이 와도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진이수와 유성원의 첫 만남도 공개됐다. 유성원은 어린 시절 정신과에서 진이수를 만났던 기억을 꺼내 들며, 당시 모두가 이상하게 여겼던 자신의 그림을 진이수만이 이해해줬다고 회상했다. 유성원은 "형은 나랑 비슷한 사람이니까 알아본 거야"라며 진이수를 향한 왜곡된 유대감과 집착을 드러내는가 하면, "형 엄마 돌아가셨을 때 옆에 같이 있었다면서? 기분이 어땠어? 죽는 그 순간을 봤어? 눈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그 순간을?"이라는 반인륜적인 질문을 던져 충격을 선사했다. 진이수 역시 유성원이 살인자임을 확신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유성원이 자신의 작업실 곳곳에 설치된 정민재의 감시 카메라를 모두 무력화하자, 진이수는 한수그룹의 '고고도 무인기 드론'을 동원해 작업실을 초고화질 부감 영상으로 감시하는 역대급 하이엔드 수사를 감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혜라와 정민재는 진이수의 압도적인 재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세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유성원을 반드시 잡겠다고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충격적인 상황이 휘몰아쳤다. 자신의 집에서 옷과 손에 피를 묻힌 채 잠에서 깨어난 진이수는 거실 소파에 피투성이가 된 채 숨져 있는 친구 김영환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진이수를 찾아온 강력 1팀이 피에 젖은 진이수와 시신을 동시에 목격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이어진 쿠키 영상에서는 환각에 빠진 듯한 진이수가 망설임 없이 칼로 김영환을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재벌X형사2'는 총 14부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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