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34)이 배우 하영(33·안하영)의 '매국노 행적' 조상 논란을 소환했다가 뜻밖의 '옹호' 오해를 산 가운데, 이와 관련 심경을 밝혔다.
이혜성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혜성의 1% 북클럽'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에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다"라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내 이혜성은 "근데 놀라운 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이 도와주러 달려오셨다는 거다. 정말 많은 분이. 마치 가족 같은 그런 따스함을 느꼈다. 집 같은 따스함"이라며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이렇게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세상이 흉흉하다, 이런 말들을 종종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은 마치 모닥불 같은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든 와서 꽁꽁 언 몸을 녹이다 갈 수 있는"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어둠이 밝은 새벽으로 천천히 그라데이션 되는 그 기적을 보고 싶었다"라면서 "헬렌 켈러가 그랬다. 단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둘째 날에는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작은 언덕을 올라가서 담담하게 그날의 태양을 맞이했다. 마음속에 정말 기적이 핀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구독자 여러분의 댓글과 응원, 그리고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책이 저를 구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이혜성은 20일 공개한 마이클 샌델의 책 '정의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최근 한 공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자행한 친일행적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있었다. 근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어떤 사람은 신중론을 펼쳤다. 사실 과거사 문제, 그 과거사를 둘러싼 당사자들 또는 그 후손들이 소유한 재산에 대한 문제는, 가해국과 피해국 사이의 사죄와 또 손해배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하영 이슈를 에둘러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근데 역사적 가해자들의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다. 조상의 속죄는 후손들의 몫인가? 더 나아가 국가는 과거의 역사적 잘못을 사죄해야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도덕적, 철학적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그리고 지금 현대 사회의 부와 명예, 사회적 지위는 마땅히 그걸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공평하게 배분돼 있는가? 이 질문들은 결국 다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이 된다.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밝혔다.
▼ 이하 이혜성 글 전문.
안녕! 오늘은 2026년의 43번째 일요일이네요. 올해는 이제 9번의 일요일이 남아있어요.
최근에 정말 예기치 못한,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겨서 조금 평화롭지 못한 일상을 경험했던 것 같아요. 근데 놀라운 건, 제가 고정 댓글에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러 달려오셨다는 거예요... 정말 많은 분들이요... 마치 가족같은 그런 따스함을 느꼈어요. 집 같은 따스함이요.
오히려 이번 일 덕분에 제 곁에 이렇게 타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세상이 흉흉하다, 이런 말들을 종종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채널은 마치 모닥불 같은 온도를 늘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와서 꽁꽁 언 몸을 녹이다 갈 수 있는.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났어요. 어둠이 밝은 새벽으로 천천히 그라데이션 되는 그 기적을 보고 싶었거든요. 헬렌 켈러가 그랬어요. 단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둘째 날에는 날이 밝아오는 그 기적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고요.
그 기적을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히 여겨오고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은 언덕을 올라가서 담담하게 그날의 태양을 맞이했답니다. 마음 속에 정말 기적이 핀 것 같았어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댓글과 응원, 그리고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책이 저를 구했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혜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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