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도경완의 절약 생활을 다룬 방송을 두고 이른바 '가난 코스프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심의를 요청하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도경완 출연분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위반 여부에 관한 방송심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국민이 납부하는 방송 수신료를 기본 재원으로 운영되는 방송"이라며 "'가난 코스프레' 논란의 핵심은 개인의 절약 생활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경제적 곤란으로 받아들이게 할 만한 방송 표현과 편집이 있었는지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경완은 지난 22일 방송된 '편스토랑'에서 주식 시장의 폭락에 낙담하며 자신의 통장 잔고가 25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 내리게 하는가 하면, 한여름 거실 에어컨을 끄고 리모컨 건전지까지 빼놓는 등 일상 속 절약 습관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도경완의 절약 생활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도경완과 아내 장윤정이 120억원대 고급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방송에서 강조한 절약 일상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유명인의 절약 생활을 일반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동일선상에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도경완이 최근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털어놓은 사실이 재조명됐다. 그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SHW 생활인의 시계'에 출연해 세금을 낼 현금이 부족해 보유하던 시계를 중고로 판매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보릿고개였다. 일도 없고 유튜브도 잘 안되니까 진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도경완과 장윤정 부부는 2024년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을 약 120억원에 매도해 약 7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 한강변 고급 주거 단지인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를 약 12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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