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모델 겸 사교계 명사 고(故) 애비 초이가 피해자 둔기에 수차례 가격당해 살해당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에서 6주간 이어진 살인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법의학 전문의 곽가기 박사는 애비 초이의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곽 박사는 부검 결과 애비 초이가 머리에 여러 차례 둔기 공격을 받아 심각한 두개골 골절과 뇌 손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애비 초이는 머리에만 총 7개의 외상을 입었으며, 심각한 두개골 골절과 뇌 손상이 확인됐다. 곽 박사는 이에 따라 질식하거나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어 30분 이내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압수된 1파운드짜리 망치가 범행 도구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 남편 알렉스 쾅 콩치가 2023년 2월 21일 애비 초이를 차량에 태워 이동하던 중 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의 시신 일부는 범행 현장인 시골 마을에서 발견됐으며, 곽 박사는 현장에서 수거된 냄비 안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뼈 조각 등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애비 초이의 전 남편 알렉스 쾅과 아버지 쾅 카우, 형 앤서니 쾅 콩킷 등 일가족은 공동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두 형제는 앞서 시신 매장 방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 쾅 카우 역시 해당 혐의를 인정했다. 이번 재판은 브라이언 키스 부판사와 배심원 9명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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