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화계 "수능 끝나면 즐거운 일 기다려요"

김양현 기자 / 입력 : 2004.11.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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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버리지 말고 활용하세요.'

오는 17일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두고 영화·방송업계가 수능마케팅에 한창이다. '수능 시즌'은 추석 연휴와 함께 가을 극장가 마케팅의 절호의 기회다. 과거 '몽정기','달마야 놀자' 등이 이 시기에 개봉돼 톡톡히 재미를 봤다.


올해도 일부 영화사들은 신작영화의 개봉시기를 지난 주말에서 수능일 이후 주말인 20일 개봉으로 미뤄두고 있다.

우선 영화사들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들을 중심으로 극장가에 수학능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CJ CGV는 수험생 가운데 다섯명을 뽑아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참가자들은 수능일인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영화 3편을 CGV 영화관에서 본 후 홈페이지에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오는 21일에 게시판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된다.


이와 함께 티켓 발권시 멤버십 카드와 수험표를 함께 제시하면 영화 관람료 1000원을 할인해주며 콤보세트를 주문할 경우 추가 100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수능주간인 12일부터 21일까지 행사기간중 폰카 등으로 찍은 사진을 합격기원 응원메시지와 함께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수험생이 속한 학급 전원(100명)에 무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17~30일 수험표를 가지고 매표소에 오면 관람료1000원을 할인해 준다.

또 12~26일까지 수능관련해 자신이나 주위의 무용담이나 합격기원의 글을 올린 수험생 중 5명을 추첨해 학급친구 전원에게 무료시사회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도 수험표를 가져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0원 할인 행사를 마련했으며 영화관 매표소에 비치된 행사엽서에 수험생 격려의 메시지를 작성하면 매일 영화관별 3건을 추첨해 주중에 초대권 2장을 준다.

영화사 가운데는 'B형 남자친구'의 제작사 시네마 제니스가 수험생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는 이색 이벤트를 20~21일 양일간 진행한다. 수험준비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혈액형 전문가 '노미 도시타가'가 직접 소개하는 혈액형별 스트레스 해소법이 적힌 포스트잇을 배포한다.

방송사들도 수능일에 맞춰 수험생 특별방송을 준비하는가 하면 공연에 무료초대 하는 등 각종 이벤트 등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MBC는 18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공연되는 마당놀이 '제비가 기가 막혀'에 수험생 가족들을 초청한다.

EBS는 도곡동 본사에 있는 공연장인 EBS 스페이스에서 15~19일 ‘Jump Jump Jump’ 수험생을 위한 콘서트를 공연한다. 뉴에이지 ‘이루마’, 3인조 록밴드 ‘뜨거운 감자’와 ‘러브홀릭,’ ‘주석’ 외 힙합가수, ‘에피하이, 바비킴’의 출연해 수험생을 위로한다.

식문화 전문 케이블·위성방송 푸드채널은 수능일을 전후해 스트레스로 많이 지친 수험생의 체력보충과 기운을 돋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수능 당일 최대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신안정 도시락을 제안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펼친다.

푸드채널은 특별 기획한 수능 프로그램과 함께 사랑이 담긴 수능 도식락을 만들어 보거나 제안하는 두 가지의 이벤트를 푸드채널 온라인 사이트(www.foodtv.co.kr) 상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또 영화전문 케이블TV Home CGV는 수능을 치룬 수험생들이 머리를 쉬며 즐길 수 있는 대학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특이한 소재의 영화 '캠퍼스 레전드 2', '로드 트립'을 17일~18일 밤 12시에 각각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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