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연기' 조승우 "새로운 세계 탐험했다"

정재형 기자 / 입력 : 2005.01.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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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아톤'에서 자폐증을 가진 형진 역으로 출연한 조승우는 "지금도 영화 촬영 때 연기했던 것처럼 손가락을 마구 움직이는 장난을 한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17일 '말아톤'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촬영 끝나고 나서는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영화를 다시 보게 되니 그때 손가락 장난을 무의식중에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배형진 군을 실제로 만나 연기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폐아 캐릭터 설정을 떠나서 형진이에 대한 느낌, 눈빛, 행동 하나하나를 보는 게 너무 새로왔다"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자폐아 연기를 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베이스, 마인드를 얻었던 것 같다고.

조승우는 형진군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한 얘기가 뭐였냐는 질문에 "'형진이가 어떨 때 손가락 장난을 하게 되는지'를 물었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조승우의 답은 "흥분했을 때, 설렐 때, 무섭고 두려울 때 등 어떤 감정이든지 변화가 생길 때... 더 가슴에 와닿았던 것은 '평소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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