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日최고 남자 솔로가수 되겠다"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2.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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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도쿄 오다이바 제프 도쿄(Zepp Tokyo)에서 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 쇼 케이스를 겸해 가진 'Seven Special Live in Tokyo'로 일본 데뷔 무대를 치른 '신인가수' 세븐은 일본 최고의 남자 솔로 댄스가수 되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일본에서는 현재 세븐처럼 춤을 추며 라이브로 노래하는 남자 솔로가수가 없다.


세븐은 공연을 마치고 제프 도쿄 대기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는 나처럼 춤을 추며 라이브로 노래하는 남자 솔로가수가 없다. 최선을 다해 활동하면서 남자 솔로가수로서 자리를 잡아 가겠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각오를 드러냈다.

세븐의 일본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음반기획사 언리미티드의 한 관계자도 "세븐은 춤과 노래 실력이 뛰어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는 남성 솔로 가수로서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세븐은 또 "데뷔 싱글을 J-Pop 스타일의 곡을 했지만, 나중에는 한국에서 하던 힙합과 R&B를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가수로 인식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세븐과의 일문일답

- 첫 무대 치른 소감은

▶ 좋은 무대를 가지게 되서 좋았고, 음악 팬들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줘 더욱 신이 났고, 무대에서 즐기다 내려올 수 있었다.

-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활동하게 될텐데

▶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데, 세븐의 음악으로 '가깝고 더 가까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양국이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 공연에서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보여줬다. 멘트는 즉흥적인 것 이었나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외에는 모두 즉흥적인 말이었고, 하고 싶은 대로 멘트를 즉석에서 했다. 나는 자연스러운 게 좋다. 무대에서의 춤도 그렇게 늘 짜여진 대로만 하지 않았다. 그날의 느낌대로 그래야 더 자연스럽다.

- 일본어 공부는 얼마나 했나

▶ 2년 전 일본 데뷔 준비하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음반활동으로 바빠서 하지 못하다가 약 1년 전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서 2집 준비하면서 두 달간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 놀면서, 생활하면서 배운 탓에 더욱 잘 배운 것 같고, 오늘 무대에서도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었다.

- 한국에서도 늘 선배인 비와 비교되고는 하는데, 일본 음반매장에도 나란히 있던데

▶ 서로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같이 잘되면 좋지 않은가. 발전적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

▶ 일본어를 생활하면서 배워서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하는 것 같다. 실제로 나는 한번도 일본어 교본으로 공부해본 적 없다.

- 일본 무대를 대비해 노래의 편곡을 따로 하는 등 준비한 게 있다면

▶ 'Crazy' 같은 경우는 편곡을 달리 했지만 다른 곡들의 경우는 큰 변화는 없고 섬세한 표현에 중점을 뒀다.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 일본에서 활동에서 다른 자기만의 차별화 계획이 있다면

▶ 나만의 스타일대로 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J-pop이 주류인데 나중에는 한국에서 하던 힙합, R&B 음악을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하는 가수로 인식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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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나올 일본 음반에 대해 소개해 달라

▶ 5월에 두 번 째 싱글이 나오는데, 역시 '히카리'처럼 J-Pop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디렉팅에 참여해 내 스타일을 많이 넣었다. 7월에 나올 데뷔 앨범에는 내 스타일을 더욱 많이 넣겠다.

- 관객들이 '귀엽다'고 하던데

▶ 기분 좋은 표현이다.

- 일본 무대를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었나

▶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그간 해왔던 것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 공연 중 관객들이 '와줘'를 따라하는 등 일본 사람들도 노래를 아는 것 같았다

▶ 국내에서 발표한 1집과 2집도 일본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었다. 놀라웠다.

- 일본의 한 방송관계자가 '남자 보아'라 평했다.

▶ 일단 J-Pop 스타일대로 하다가 내 스타일을 점점 찾아가면서 양국에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

- 해외 진출 목표가 있다면

▶ 해외진출은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나만의 색깔을 담아서 열심히 하겠다.

<사진1='Seven Special Live in Tokyo'를 마치고 악수회를 가지고 있는 세븐>

<사진2=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 쇼케이스를 겸한 라이브 공연 'Seven Special Live in Tokyo' 무대에 선 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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