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두번째 연극도전, 떼써서 합류했어요"

김현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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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떼를 썼어요."

배우 문소리가 두번째 연극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극단 차이무의 연극 '거기'(연출 이상우) 프레스 리허설에 참석한 문소리는 '떼를 써서' 뒤늦게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인극 '슬픈 연극'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 문소리는 이번 작품에서 강원도 바닷가 시골마을 부채끝 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자 김정 역을 맡아 연극과 두번째 인연을 맺었다. 극단 차이무와 '슬픈 연극' 당시 호흡을 맞춘 박원상과도 재차 인연을 맺은 셈.

문소리는 "첫 연극은 한달하고도 열흘 가량을 연습하고 들어갔는데 지금은 나흘을 연습했다"며 "공연을 하기로 한 지도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처음과 엇비슷하게 떨리는 마음"이라고 리허설을 끝낸 기분을 설명했다.

선배들의 얼굴을 보러 왔다가 너무 재미있고 좋은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픈 마음이 들어 끼워달라고 떼를 쓴 끝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는 것이 문소리의 설명. 문소리는 "'슬픈 연극'은 2인극이라 어렵고 슬프고 외롭기도 했다"며 "여럿이 같이 하니까 더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


코너 맥퍼슨의 'The Weir'가 원작인 '거기'는 2002년 초연 당시 강원도 사투리로 주목받았던 작품. 시골 동네의 작은 카페에 모인 다섯사람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소리를 제외한 박원상 박진영, 정원중, 이대연, 김승욱, 이성민, 민복기, 김두용, 최덕문, 오용, 박지아, 전혜진 등은 2002년 초연 당시의 멤버들. 공연은 오는 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윤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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