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9.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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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하지 않은 신인그룹 빅뱅이 일본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누션과 원타임 세븐 거미 렉시 빅마마 스토니스컹크 등과 함께 지난 8일 오사카 그랑큐브에 이어 10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YG패밀리 월드투어 일본공연에 참가한 빅뱅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능숙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일본 음반관계자들과 관객들로부터 찬사와 함께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3시간 동안 벌어진 YG패밀리 공연에서 약 10분의 시간을 할애받은 빅뱅은 ‘눈물뿐인 바보’와 ‘랄라라’ 두 곡을 선보이며 가창력과 랩, 춤 등 ‘기본기’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관객을 능숙하게 장악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YG 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가수수업을 받으며 익힌 태양(동영배)의 능숙한 일본어는 일본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세븐을 보기 위해 공연을 관람했던 와타하키 준코(여, 26) 씨는 “빅뱅의 존재를 처음 알았는데, 잘하는 것 같고 더욱 힘을 내서 좋은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또한 평소 한국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았다는 오자와(여, 36) 씨는 “빅뱅을 오늘 처음 봤는데, 굉장히 젊고 귀여웠다. 일본에서도 잘 될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양현석 이사는 “공연장에 YG아메리카와 YG재팬 관계자들이 찾아왔었다”면서 “빅뱅에 깊은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국내무대에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아 연내에는 국내활동에 치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YG패밀리 맏형 지누션은 공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세븐은 원래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빅뱅이 예상외로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면서 “반응이 너무 좋아 향후 YG 10년이 매우 밝다”며 웃음을 보였다.

양현석 이사는 “빅뱅은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서 성공했다기보다 실력이 있으니까 됐다고 본다”며 “이달 중순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하는데, 멤버들이 스스로 음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나는 단지 그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데뷔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로 큰 화제를 모았던 빅뱅은 지난달 말 데뷔 싱글을 발표와 동시에 온오프라인 음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빅뱅은 오는 15일 두 번째 싱글을 발표와 동시에 서울 광장동 멜론AX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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