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해변의 여인', 적응하는데 시간 걸렸다"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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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영화배우 송선미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 촬영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송선미는 13일 부산 해운대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해변의 여인' 관객과의 대화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홍상수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 특이하다고 알려져 있다. 어떤 점에서 새로왔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감독의 주문에 항상 '이게 뭘까'하는 의문이 들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홍 감독의 작품은 내가 이전까지 해 오던 작품과는 많이 달랐다"며 "작품할 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하나 둘 알게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구나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할때 항상 무언가를 홀가분하게 벗어던지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며 "홍상수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줬다. 알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변의 여인' 관객과의 대화에는 고현정 김승우 두 주연배우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돼 객석의 아쉬움을 불러 일으켰으나, 영화제 측에서 영어와 수화로 배우들의 말을 통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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