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주인공이 감독인 이유? 없다"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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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영화 '해변의 여인'의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작품 주인공을 영화 감독에 한정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13일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해변의 여인' 관객과의 대화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주인공을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극장전'과 '해변의 여인'의 주인공이 영화 감독인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객석의 질문에 "없다"면서도 "관객들이 내 영화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데는 주인공의 직업이 반복되기 때문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하면 작품 속에서 주인공을 표현할 때는 내가 중심"이라면서 "다른 직업군을 그려볼까 생각도 해봤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또 "작품속 남자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여자가 좋아하지 않을 인물"이라는 지적에 "캐릭터를 통해 허위의식을 밝견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 캐릭터를 통해 무언가를 밝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그렸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지만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작품속 캐릭터를 통해 표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제 나이도 많이 들었고 과거 해결이 안 되던 문제가 서서히 해결 되면서 앞으로 관객들이 보기 편하고 긍정적인 모습의 캐릭터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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