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아카데미 5부문 최다 8후보 노미네이트(종합)

'바멜' 7개 후보 노미네이트.. '더 퀸' '판의 미로' 6부문 지명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7.01.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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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3개 부문을 석권한 미국 빌 콘돈 감독의 화제작 '드림걸즈'(사진)가 아카데미 5개 부문에서 총 8개의 후보 지명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 영화 '왕의 남자'의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지명은 실패로 돌아갔다.

23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미국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위원장 시드 가드니와 영화배우 셀마 헤이엑이 발표한 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빌 콘돈 감독의 '드림걸즈'가 5개 부문에서 최다인 총 8개 후보를 배출했다.


그러나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해, '바벨' '디파티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미스 리틀 선샤인' '더 퀸' 등이 작품상을 놓고 경합하게 됐다.

'드림걸즈'는 전설적인 여성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수프림스'의 이야기를 모델로 한 영화로 쇼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고가 되고싶은 여성 트리오의 꿈과 성공을 담은 작품이다. '시카고'의 각본을 맡은 빌 콘돈이 감독을 맡고 비욘세, 제이미 폭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최근 제6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등 최다 부문인 3개 부문을 석권하며 화제가 됐던 '드림걸즈'는 아카데미에서도 총 8개 수상 후보지명을 받았다.


'드림걸즈'는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3곡 지명), 음향편집상 등 5개 부문에서 최다인 8개 후보를 배출했다. 특히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은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조연상 2관왕을 노리게 됐다.

'바벨'이 여우조연상에서 2명의 후보를 낸 데 이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등 7개 후보가 지명돼 '드림걸즈'에 이어 최다 후보를 냈다.

'더 퀸'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의상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판타지 영화 '판의 미로' 역시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미술상, 촬영상, 분장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편집상, 사운드믹싱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디파티드' 역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각색상 등 5개 부문에 올랐다.

'미스 리틀 선샤인'이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등 주요 4개 부문 후보가 됐으며,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역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향편집상 등 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이렇듯 올해 아카데미는 5~8개의 다수 후보를 배출한 영화들이 많아 수상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을 빚을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감독상 후보에 '바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디파티드'의 마틴 스콜세지,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더 퀸'의 스티븐 프리어스, '플라이트 93'(United 93)의 폴 그린그래스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프 넬슨'의 라이언 고슬링, '비너스'의 피터 오툴,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의 윌 스미스, '라스트 킹'(The Last King of Scotland)의 포레스트 휘테커(Forest Whitaker)가 선정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알란 아킨, '리틀 칠드런'의 재키 얼리 할레이(Jackie Earle Haley),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디지몬 혼수, '드림걸즈'의 에디 머피, '디파티드'의 마크 월버그가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귀향'(Volver)의 페넬로페 크루즈, '노트 온 스캔들'의 주디 덴치, '더 퀸'의 헬렌 미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리틀 칠드런'의 케이트 윈슬렛이 올랐다.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바벨'의 아드리안나 바라자(Adriana Barraza), '노트 온 스캔들'의 케이트 블랑쉐, '미스 리틀 선샤인'의 아비게일 브레슬린,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 '바벨'의 키쿠치 린코(Rinko Kikuchi)가 지명됐다.

각색상 후보에는 '보랏', '칠드런 오브 맨', '디파티드', '리틀 칠드런', '노트 온 스캔들'이 올랐고, 각본상 후보에는 '바벨',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미스 리틀 선샤인', '판의 미로', '더 퀸'이 올랐다.

관심을 모았던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덴마크의 '결혼 후'(After the Wedding), 알제리의 '영광의 날들'(Days of Glory), 독일 작품 '타인의 삶'(The Lives of Others), 멕시코의 '판의 미로', 캐나다의 '워터'가 올랐다.

애니메이션상 후보에는 '카', '해피 피트', '몬스터 하우스' 등이 올랐으며, 다큐멘터리상 후보에는 '딜리버 어스 프롬 이블'(Deliver Us from Evil),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이라크 인 프래그먼츠'(Iraq in Fragments), '지저스 캠프'(Jesus Camp), '마이 컨트리, 마이 컨트리'(My Country, My Country)가 지명됐다.

미술상 후보에는 '드림걸즈', '굿 쉐퍼드'(The Good Shepherd), '판의 미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프레스티지'가 올랐다.

촬영상 후보에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블랙 달리아'(The Black Dahlia), '칠드런 오브 맨', '일루셔니스트', '판의 미로', '프레스티지'가 지명됐다.

분장상 후보에는 '아포칼립토', '클릭', '판의 미로'가 올랐고, 의상상에는 장이모우 감독의 '황후花',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드림걸즈',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더 퀸'이 노미네이트됐다.

편집상 후보에는 '바벨', '블러드 다이아몬드', '칠드런 오브 맨', '디파티드', '플라이트 93'이 올랐다.

음악상 후보에는 '바벨', '굿 저먼'(The Good German), '노트 온 스캔들', '판의 미로', '더 퀸'이 올랐다.

주제가상 후보에는 '드림걸즈'의 'Listen', 'Love You I Do', 'Patience' 등 3곡이 나란히 후보에 올라, 영화 '불편한 진실'의 'I Need to Wake Up', 영화 '카'의 'Our Town'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음향편집상 후보에는 '아포칼립소',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올랐으며, 사운드믹싱상 후보에는 '아포칼립소', '블러드 다이아몬드', '드림걸즈', '아버지의 깃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올랐다.

시각효과상 후보에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포세이돈', '수퍼맨 리턴즈'가 지명됐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2월25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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