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PIFF "영향 적어도 비상 대책 마련"

부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0.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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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된 해운대 PIFF 빌리지에 북상 중인 태풍 크로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모래로 임시 방파제를 쌓아올리고 있다.

ⓒ사진=김병관 기자


제15호 태풍 크로사가 북상 중인 가운데 부산도 그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상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4일 막을 올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측은 7일 오후부터 크로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비로 인해 특히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해운대 해변에 마련되 피프 빌리지의 각종 부스 활동 및 야외 행사 등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일요일인 이날 많은 관객들이 각종 상영관 및 행사장 등에 참가해 열띤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어서 영화제측은 더욱 철저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정룡 홍보팀장은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만일의 사고 등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오후 현재도 여러 가지 대책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야외상영관의 경우, 폭우가 아니면 영화 상영을 취소 혹은 중단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우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강 팀장은 "도저히 영화를 상영할 수 없는 기상 상황이라면 취소가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관객들에게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외상영관 영화의 경우 상영관 변경 등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야외 행사장 등에 세워진 각종 설치물 등 홍보물과 장비 등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등에 대비키로 했다.

또 다른 문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국내외 게스트 및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하는 국내외 업체 관계자들의 부산행. 특히 8일 그 문을 여는 아시안필름마켓의 경우 해외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그 일정 등이 다소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안필름마켓 정주현 홍보팀장은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태풍의 영향권인 대만 등 일부 지역 참가자들의 일정이 조금 연기된 정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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