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제작진 "마술비법 공개, 생계 위협 아냐"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5.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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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스펀지' ⓒKBS


KBS 2TV '스펀지'의 제작진이 마술사의 1인 시위로 이슈가 된 마술 비법 공개와 관련해 "마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자는 의도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스펀지' 제작진은 30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스펀지'의 마술 비법 공개는 저작권이 없는 것들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마술사의 생계를 위협하자는 것이 아니라 마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자는 의도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마술도 저작권이 있는게 있고 없는 게 있다. '스펀지'는 저작권이 없는 것들만 공개하고 있어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며 "비법 공개가 바람직하지 않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펀지'는 새로운 기술의 마술은 보여는 주지만 비법을 공개하지는 않고 저작권이 없는 것들 중에서 골라서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저작권이 만료될 정도로 옛날 기술만을 공개함으로써 마술의 흥미 유발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생업 위협이라는 마술사들의 항의에 반박했다.

제작진은 또 "'스펀지' 측에서도 제작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게시판 등을 통한 항의는 있었지만 아직까지 마술협회 등에서 공식적으로 항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스펀지'의 마술 비법 공개 코너는 30일 오후 한 마술사가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앞에서 '스펀지'의 마술비법 공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1인 항의 시위를 벌이며 이슈가 됐다.

이 마술사는 "방송을 통해 마술비법이 공개됨으로써 한국 뿐 아니라 외국 마술사들 사이에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스펀지' 측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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