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심야에도 높은 시청률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6.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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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MBC '100분 토론'이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 19일 밤12시10분부터 방송된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 있나' 편은 전국평균시청률 4.9%,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시청률 7.7%, 점유율 26%를 기록했다.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는 전국평균시청률 4.2%, 서울지역평균시청률 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 '스포츠중계석'은 전국평균시청률 2.2%, KBS 1TV '이야기발전소' 2.0%, KBS 2TV '영상포엠 내마음의 여행' 1.7%를 기록했다.

이처럼 심야 토론 프로그램으로서 높은 시청률을 올린 것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을 열었고, 촛불 정국의 향방이 쟁점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촛불시위와 관련해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출연해 '맞장'토론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100분 토론'은 5월8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을 시작으로 미국산쇠고기 문제와 촛불정국 등에 관련된 주제들을 지속적으로 다뤄오며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상적인 발언을 남긴 패널이나 시민논객들은 다음날 인터넷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AGB닐슨에 따르면, 올들어 이 프로그램은 쇠고기 이슈를 다루기 시작한 5월8일 이전까지는 시청률 평균 3.8%, 점유율 평균 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이후에는 시청률 평균 4.8%, 점유율 평균 14.8%로 상승했다.

특히 같은달 29일부터는 시간대가 밤11시5분에서 12시10분으로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5.2%로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5일에는 6.9%까지 치솟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부터 대통령선거 토론 등을 위해 밤11시대로 시간을 앞당긴바 있다.

AGB닐슨 관계자는 "워낙 시청률이 적은 시간대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수도권에서는 점유율이 25%까지 기록하면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며 "켜놓은 TV 중 1/4 가까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는 것이므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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