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이선영 아나, 故 이언 방송물의 관련 공식 사과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8.08.25 10:09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선영 아나운서(왼쪽)-강지은 리포터 <사진제공=KBS>


지난 23일 KBS 2TV '연예기중계' 방송도중 고 이언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전하며 웃음을 지어 시청자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리포터 강지은과 이 프로그램의 MC 이선영 KBS 아나운서가 공식 사과했다.

강지은과 이선영 아나운서는 각각 '연예가중계' 시청자 게시판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지은은 25일 오전 '연예가중계' 시청자 게시판의 글을 통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히며 "아직 경험이 부족해 생방송이라 더 긴장하고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는데 그 순간 말이 꼬이고 실수를 하자 저도 모르게 너무 당황해서 그런 큰 실수를 해버렸습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실수 후 바로 사죄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고 이언씨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한 이선영 아나운서는 "故 이언씨의 명복을 빕니다"면서 "故 이언씨의 사망소식과 올림픽 관련 소식이 함께 나가며 물의를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당시 고인의 영상 다음이 올림픽 메달 소식이었는데 짧은 스튜디오 시간동안 바로 분위기를 전환해 상반되는 두 소식에 관한 내용을 함께 전달해 드리는 것이 오히려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아나운서는 이어 "빠른 분위기 전환이 더 장난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으니, 차라리 故 이언을 애도하는 화면 속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자막으로 넣고 그 동안은 숙연한 마음가짐으로 방송에 임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올림픽 소식에 흥겨워하는 모습만 부각이 되고, 거기에 리포터의 의도치 않았던 생방송 중의 사고로 오히려 여러분의 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며 "실제로 제작진과 MC와 패널 모두 故 이언씨의 소식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순서나 분량 모두 다른 아이템보다 비중있게 다루었는데요. 그 마무리를 짓는 부분에서 생각이 짧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나마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늘 진지하게 고민하며, 더 나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의 한 사람으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