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걸들, TV 접수..정혜영 강성연 추상미 김선경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09.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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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추상미,강성연,김선경(좌측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TV는 시대를 반영한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면서 여걸들이 TV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과거 자신을 희생하면서 발품을 팔아 주인공을 돕던 어머니 상이 대표적인 여걸이었다면 이제는 돈, 명예는 물론 권력에 아름다운 미모까지 두루 갖춘 실력자로 등장하는 여걸이 대세다.

이들 여걸들의 특성은 대개 30,40대 중반의 나이로 이뤄졌는데 반해 세련된 패션으로 20대도 주눅 들게 하는 섹시미를 갖춘다. 특히 남성 중심 조직 사회에서 우두머리 역을 맡아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성들이다. 이들은 어린 남자와의 로맨스도 서슴지 않을 뿐 아니라 주인공을 물신양면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맡았다.


TV를 접수한 여걸들의 활약을 분석해봤다.

◆ 냉철한 국제로비스트, 제니스(정혜영)

MBC '에덴의 동쪽'에서 냉철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던 제니스 역의 정혜영은 첫 출연부터 유창한 외국어 연기를 선보였다. 정혜영이 맡은 제니스 역은 고아출신이나 성공한 국제적인 로비스트가 된다.


제니스는 신태환(조민기)의 첫사랑이기도 하며 뛰어난 미모로 인생의 뒤안길을 걸으며 성공해 국제적인 명성과 정재계의 막강한 인맥을 활용 국내외적으로 부를 창출하는 인물로 제니스는 마카오 대부 스티븐 패커의 며느리로 마이크(데니스 오)의 형수이기도 하며 동철(송승헌)을 알게 된 후 도와주고 후원하게 된다.

◆ 섹시한 도박판의 꽃, 정마담(강성연)

2회부터 방송에 등장할 강성연이 맡은 SBS '타짜'의 정마담은 20대 후반의 육감적인 몸매와 세련된 화법을 구사하는 도박판(하우스)을 운영하는 마담이다. 때로는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진한 화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가 하면 머리띠에 짧은 골프 치마를 입은 청순함으로 상대에게 다가가기도 한다.

도박장에서 요염한 장미향을 뿜어내며 앉아있는 그녀는 그 누구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팜므파탈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 지하 금융계의 거물, 홍민예(추상미)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야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MBC '내여자'에서 추상미가 맡은 홍민예 역은 5천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지하 금융계의 거물로 미모와 사업 수완을 갖춘 인물이다.

8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추상미는 유능한 선박 설계사이지만 사랑에 배신당해 일과 어머니까지 잃은 김현민(고주원)을 돕는 조력자이자 야망가로서 장회장(정한용)과 장태성(박정철)이 경영하는 동진그룹의 경쟁사인 신성그룹을 인수해 SP그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고 동진그룹과의 불가피한 대결을 벌여나간다.

◆ 초고속 승진한 엘리트, 김부장(김선경)

MBC '크크섬의 비밀'의 김부장을 맡은 김선경을 떠올리면 피 한방울도 나오지 않을 거 같은 단정한 올백으로 넘긴 머리와 뿔테안경,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팀원들에게 고래고래 질러대는 째지는 목소리다.

김부장은 딱 부러지는 일처리로 직장 내에서 김과장(김광규)이나 신과장(신성우)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초고속 승진한 능력 있는 여성으로 사장도 무시 못 하는 직장 내 실력자다. 궁시렁 거리는 김과장와 어눌한 신과장을 비롯해 티격태격하는 윤대리(윤상현)와 심형탁 등 남자 사원들이 우글대는 곳에서도 당당하게 특유의 카리스마로 대장 노릇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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