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양동근 "군대 와서 천국을 경험했다"

성남(경기)=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9.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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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이병 양동근이 군대에 와서 천국을 경험한다며 지금 이 시간이 무척 소중하다는 뜻을 밝혔다.

양동근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뮤지컬 '마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양동근은 "군대는 자신과의 싸움이 무척 치열하다. 무엇보다 군에서 좋은 것은 종교 활동이 보장된다는 점"이라며 "마음이 힘들 때 믿음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동근은 "뜻하지 않게 교회분들이 면회 오셨을 때 무척 기뻤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군대 와서 천국을 경험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는 굉장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다. 하지만 이곳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 천국을 경험하게 한다"고 군대에서의 경험이 소중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물론 "훈련소에 사격 훈련을 받고 있을 때 뮤지컬 제안을 받고 단박에 '네'라고 대답했다"는 양동근은 "군대를 안 다녀오셔서 모르겠지만 훈련소에서 그런 제의를 받으면 누구나 승낙할 것"이라고 농반진반의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뮤지컬 '마인'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영노 중령은 "교관한테 허락을 받고 불러내서 뮤지컬 제안을 했다. 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기뻤다"며 "어렵게 생각하고 갔는데 흔쾌히 승낙해 천군마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건군 60주년을 맞아 육군이 기획한 뮤지컬 '마인(MINE)'은 창군 이래 최초로 제작되는 군 뮤지컬로 '젊은 세대인 장병들과의 소통'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제작됐다.

특히 지난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육사 39기) 중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비보잉과 현대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군 문화를 역동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마인'은 오는 10월17일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대구, 부산, 춘천에서 총 28회의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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