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윌 스미스, 2009년 그들이 몰려온다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12.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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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작전명 발키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세븐 파운즈' '레볼루셔너리 로드'


할리우드 스타들의 티켓 파워가 더 이상 국내에 통하지 않는걸까. 올 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흥행작 중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연한 영화는 그다지 찾아볼 수가 없다.

최근에는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오스테일리아'가 신통치 못한 반응을 얻었다. 올초 내한한 키아누 리브스는 최악의 내한 행사였다는 악명만 남겼을 뿐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트랜스포머2' '해리포토' 등 굵직한 외화들이 포진돼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한 흥행작들이 새해 벽두부터 관객을 찾기 때문이다.

포문은 톰 크루즈가 연다. 'X맨'의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은 '작전명 발키리'에 출연한 그는 내년 설을 앞두고 국내 관객을 찾는다. 일본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는 이번에는 일본을 찾지 않고 한국을 곧장 방문, 영화 홍보에 나설 만큼 국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톰 크루즈가 히틀러 암살을 꾀하는 독일 장교로 등장하는 '작전명 발키리'는 미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새해 빅 프로젝트다.


내한을 추진하기도 했던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도 내년 초 국내 상륙한다. '세븐 파운즈'가 2월 5일 개봉하는 것. '세븐 파운즈'는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았던 '행복을 찾아서'의 감동을 잇는 휴먼 영화로 세상에 진 빚을 갚기 위해 7명의 운명을 바꾼다는 내용이다.

윌 스미스는 '나는 전설이다'가 220만명, '행콕'이 270만명을 국내에서 동원했을 만큼 최근 타율이 좋아 '세븐 파운즈'의 흥행도 기대된다.

미남배우의 대명사 브래드 피트도 내년 초 국내 관객과 만난다. 주연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2월 12일 국내 개봉된다. 브래드 피트는 80세의 외형을 가진 채 태어나 나이가 먹을수록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 역을 맡았다. 브래드 피트의 동정은 국내 팬들도 늘 관심을 보이기에 그의 주연작이 얼마나 흥행될지도 관심사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오랜만에 멜로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가 돼 심각한 연기를 한동안 선보였던 그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다시 멜로 연기를 펼친다.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과 연인 연기를 다시 펼쳐 미국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역시 2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들 할리우드 스타들의 주연작은 내년 초 한국영화와 격전이 예상된다. 설 연휴에는 한국영화 개봉작이 한 편 밖에 확정되지 않을 정도로 영화가 적지만 2월에는 '핸드폰' '작전' '7급 공무원' '마린보이' 등 한국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기 때문이다.

과연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주연작과 한국영화와의 대결은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 2009년 그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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