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보인다' 브루노, 미드 '로스트' 출연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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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로스트'에 출연한 브루노 브루니 (출처 : 美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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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출연 당시의 브루노(출처 : 美 CBS)


"보쳉 친구 부르노가 미드에 출연했네"

한국 유학 당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던 브루노 브루니(독일·31)가 인기 미국드라마(이하 미드) '로스트'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다. 로스트는 미국 ABC에서 방영중인 미드로 배우 김윤진이 주연으로 출연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드라마다.


브루노가 출연한 방영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과 11일 방송된 로스트 시즌5 4회·5회. 브루노는 프랑스인으로 출연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역할로 등장했다. 이탈리아계 독일인인 브루노는 실제로 독일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브루노는 5회에서 극중 사망하는 것으로 설정돼 앞으로의 출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브루노가 미국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브루노는 지난해 방영된 미국 범죄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3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당시에는 워낙 짧은 시간 등장해 브루노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모르고 넘어간 시청자들이 많았다. 브루노는 현재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브루노는 지난 1999년 방영된 KBS 예능 프로그램 '한국이 보인다'에서 중국인 유학생 보쳉과 함께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책 출판, CF 데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비자 문제로 강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팬들에게 잊혀졌던 브루노는 지난해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추억과 강제 추방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브루노는 강제 추방 후 독일에서 연기 경험을 쌓은 뒤 현재는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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