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김, '예비신부'에 종이반지로 프러포즈한 사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5.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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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혼혈배우 리키김이 '예비신부' 류승주에 종이 반지로 프러포즈한 사연을 공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리키김과 류승주는 4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씨어터홀에서 결혼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7시 결혼한다.


리키김은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미국에서 좋아하는 반지를 골랐다. 1,2월에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있어 반지가 계속 들어오지 않았다"며 "그런데 미국 문화에서는 반지가 없으면 프러포즈를 할 수 없다. 때마침 잡지에서 내가 고른 반지와 똑같은 반지사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키김은 "그래서 그 잡지 사진을 오려 프러포즈했다. 그랬더니 승주가 '장난하지 말라'며 표정이 굳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류승주는 "잡지에서 사진을 오려 넥타이핀 케이스에 오린 반지 사진을 넣어 왔다. 당시 뮤지컬 공연 무대에 문제가 있어 타이밍이 안 좋을 때였는데 리키가 자기는 무대에서 뭘 해야 한다고 막무가내로 무대에 올라가 당황했었다"며 "당시 타이밍이 안 좋긴 했지만 반지 자체는 감동이었다. 어디 자랑하시는 좀 창피하지만 감동이었다"고 거듭 예비신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키김은 최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가족이 필요해 시즌3'에 출연 당시 여자친구 류승주를 녹화 장으로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리키김은 "현재 뮤지컬 '드림 걸즈' 공연을 하고 있는 4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인 여자 친구와 봉사활동 중 우연히 만났고, 첫눈에 반해 싫다는 여자 친구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4개월간 구애를 한 끝에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리키김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해 SBS 드라마 '온에어'에 주인공 오승아(김하늘 분)의 친구 에이든으로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한편 두 사람은 류승주의 뮤지컬 공연으로 인해 오는 8월께 페루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특히 이 여행은 봉사활동을 겸해 컴패션과 함께 동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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