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폴포츠' 수잔 보일, 준우승에 만족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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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버시티가 수잔 보일을 누르고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한 BBC 뉴스


'제2의 폴 포츠'로 각광 받았던 수잔 보일(48)이 아깝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수잔 보일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댄스팀 '다이버시티(Diversity)'에게 돌아갔다.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들고 나온 수잔 보일은 열창을 선보였지만, 곡예에 가까운 댄스를 보여준 다이버시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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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잔 보일
수잔 보일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고의 팀이 1등을 차지했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서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수잔 보일을 누른 화제의 팀은 12~25세 10명으로 구성된 평범한 댄스팀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안무와 신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는 시청자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결정되는 우승팀의 향방에 영향을 줬다.


결국 우승 상금 10만 파운드(약 2억원)도 다이버시티에게 돌아갔다. 동시에 다이버시티는 영국 왕실의 문화 행사인 로열 버라이티 퍼포먼스에도 출연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서 공연할 기회도 얻게 됐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프로그램의 준결승에 진출했던 손수경(23)씨는 지난 24일 열린 준결승에서 수잔 보일 등 우승 후보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바람에 결승 진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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