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2세 운동선수, 실력도 외모도 '월등'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6.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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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조재현(왼쪽)과 아들 조승훈(오른쪽)


연예인 2세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수려한 외모에 감출 수 없는 끼를 그대로 물려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연예인 2세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도 그 중 하나다.

익히 알려진대로 배우 조재현의 장남 조수훈(20·단국대 스포츠과학과)은 쇼트트랙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버지를 닮은 빼어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 역시 만만치 않다. 조수훈은 2008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잘 난' 아들을 둔 덕에 조재현도 평소 방송 프로그램 등에 나와 아들 자랑을 자주 하곤 했다. 조재현은 지금도 가끔 빙상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수훈 역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아버지의 연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인을 부모로 둔 원조 스포츠스타로는 단연 방수현(37)씨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배드민턴 금메달을 획득한 방수현의 아버지는 원로 코미디언 방일수다. 곱상한 외모에 연예인 2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수현은 한때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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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선수 출신의 방수현(왼쪽)과 그의 부친인 원로 코미디언 방일수씨(원 안)



방수현은 금메달을 딴 직후 재미동포 의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지난 2005년에는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최연소 총회 이사로 선출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열렸던 베이징올림픽에서는 MBC 해설위원을 맡으며 안정된 진행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할 예정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선영도 연예인 아버지를 둔 경우다. 최선영의 아버지는 락밴드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최성원이다. 최선영은 극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현역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이번 드라마에 참여했다.

이 밖에 한 방송에 출연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공개한 가수 이상우도 아들이 현재 수영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상우의 아들 승훈군은 전국 대회 상위권에 드는 수영 유망주로 알려져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 역시 아버지가 색소폰 연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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