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동방신기, 위기와 영광의 순간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8.0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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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


5인조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의 멤버가 전속계약을 풀어달라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이들의 해체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세 멤버가 31일 서울 중앙지법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을 풀어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해체 위기를 맞고 있지만 동방신기는 역사에 남을만한 가요계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먼저 2004년 싱글 '허그'로 데뷔한 동방신기는 데뷔한 그해 가요계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해 6월 발매한 싱글 '더 웨이 유 아'는 국내 싱글 최다 판매량을 수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혜성 같이 등장한 동방신기에게 위기의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2004년 동방신기는 멤버교체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한 때 곤혹을 치렀다.

해체설을 딛고 다시 활동에 박차를 가한 동방신기는 2005년에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문화 페스티벌에 초청됐으며, 중국 언론이 선정한 '2005 아시아 레코드'로 선정됐다. 중국 뿐 아니라 노래 '라이징 선'으로는 태국 채널V의 인터내셔널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톱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 이 해에 일본 단독 라이브 투어 7회 공연에서 전 좌석을 매진시키며 일본 내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2006년에도 왕성한 해외 활동으로 여러 기록을 탄생시켰다. 일본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오정반합'으로 태국 채널V '인터내셔널 톱 100 오브 2006' 종합 순위에서 최초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태국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타워레코드에서도 음반 판매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국내 및 해외 활동은 매해 이어졌다. 덕분에 데뷔 해인 2004년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온갖 본상을 휩쓴데 이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말 시상식 각종 대상을 석권했다.

물론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는 법. 2004년에 이어 올해에도 해체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바로 지난 6월 'SM타운 라이브 09' 포스터 촬영이 동방신기의 불참으로 돌연 취소되면서다.

그리고 이날 영웅재중 등 3명의 멤버가 법원에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이들의 해체여부가 본격적인 도마에 올랐다. 매해 정상의 자리에서 가요계 최정상 그룹으로 군림한 동방신기가 데뷔 6년여 만에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들이 90년대 최고의 그룹이었던 H.O.T처럼 해체 수순을 밟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빠진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올 하반기 각기 다른 드라마로 연기자 변신을 앞두고 있다. 유노윤호는 오는 9월 초 전파를 탈 MBC 수목 드라마 '맨 땅에 헤딩'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꿈꾸는 2군 프로 축구 선수 차봉군 역을 맡는다. 막내 최강창민 역시 올 연말 지상파 방송을 목표를 하고 있는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남자 주인공에 최근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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