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하정우, 개인 흥행기록 경신할까?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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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와 '국가대표'가 한국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설경구 하정우가 역대 흥행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인다.

'해운대'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국가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관객몰이에 성공한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다. '해운대'와 '국가대표'는 각각 800만과 300만 관객을 모으며 순항 중이다. 특히 '해운대'는 14일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 '해운대'의 배우들은 설경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원의 과거 최고 기록은 '색즉시공'의 408만, 박중훈은 '라디오스타' 180만 등이었다. 설경구의 최고기록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 1108만의 '실미도'다.

설경구가 자신의 개인 기록을 경신한다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두 편 출연영화가 모두 1000만을 모은 배우가 된다. 이 같은 신기록 달성이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해운대'는 개봉 23일 만에 8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주말 900만 관객을 동원한 뒤 다음 주 1000만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괴물'은 21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39일, '왕의 남자'는 45일, '실미도'는 58일 만에 1000만 고지에 등극했다. 현재 '해운대'의 속도는 '괴물'을 제외한 영화들보다는 빠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된다.


'국가대표'의 하정우도 개인 기록 경신을 위해 달리는 중이다. 하정우는 지난해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로 507만 관객을 모았다. 청소년관람불가의 스릴러 영화로 한국영화 흥행사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는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조금씩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해운대'에 뒤지지 않는 감동과 눈물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봉 3주차인 금주에 '국가대표'는 상영관 확대로 '해운대'와 스크린 수가 동일해질 전망이다. 개봉 3주차에 상영관 수가 확대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뒷심에는 하정우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다. 그동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도 틈틈이 무대인사에 나선 것이다.

'국가대표' 관계자는 "하정우는 무대인사에 정말 적극적이다. 무대인사에서 매니저의 생일파티를 해주기도 하고, 이색적인 멘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무대인사 덕분에 대형 상영관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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