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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들이 드라마까지 진출하며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최근 개그맨들은 극의 재미를 위한 카메오 출연에서부터 비중 있는 조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우선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종합병원2' 등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아온 개그맨 김병만은 KBS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해 극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
또 김병만과 함께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류담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선덕여왕'에서 훗날 덕만(이요원 분)의 호위무사가 되는 고도 역을 맡아 연기자의 길의 본격적으로 걷고 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코너 '웅이 아버지'에서 여장남자 오봉이로 사랑받아온 한승훈도 SBS '스타일'에서 패션에디터 곽재석으로 분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역시 SBS '웃찾사' 출신으로 최근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개그우먼 정주리는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제주 퀸카 한끝분으로 출연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개콘'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송준근,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개그우먼 허미영 등이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KBS 월화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에 카메오 출연해 재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개콘'의 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곤잘레스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이 송준근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2세 캐릭터로 분해 주인공 황신혜와 코믹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앞서 '개콘'의 한민관, 허경환은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KBS '그저 바라보다가'에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그맨들 가운데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거나 데뷔 전 연극 무대를 경험하며 기본적인 연기수업을 받아온 이들이 많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들은 연기에 대한 감성이 풍부하다"며 "코믹한 설정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중 일부는 전문 연기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