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미스 스와질랜드 자살, 조직위와 갈등?

신희은 기자 / 입력 : 2009.08.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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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스와질랜드의 최고 미녀로 선발됐던 티파니 사이멀린(21·Tiffany Simelane)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25일 2009 미스 스와질랜드 대회에 출연해 새로 선발된 미녀에게 왕관을 물려준 것이 그가 공식석상에 드러낸 마지막 모습이다.


자살 방법은 보도되지 않았으며 자살 사유는 미스월드 스와질랜드 조직위와의 갈등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은 과거 그녀가 한 인터뷰에서 자살 동기를 찾고 있다.

사이멀린은 스와질랜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스월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항공료, 옷값 등 모든 경비를 자신이 지불해야 했다"며 "미스 스와질랜드란 타이틀은 내게 책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왕관을 물려준 후에는 "작년 이맘 때 미스 스와질랜드가 논쟁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갔지만, 재임 기간 동안 논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이 타이틀과 콘테스트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대회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내 양심은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사이멀린은 지난해 7월 미스 스와질랜드 대회 당시 '일부다처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지적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답해 관중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스와질랜드 대표로 지난해 미스월드 대회에 출전했으나 입상하지는 못했다.

미스월드 대회 첫 인터뷰에서 "미스 스와질랜드 재임기간 중 아이들 가까이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으며 마지막 인터뷰에서는 "미스 스와질랜드 조직위가 나를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해 일부러 조직위를 피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미스 스와질랜드 조직위 측은 사이멀린이 재임기간 중 국가를 대표하는 미의 사절단으로서 해야 할 자선 임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미스월드 조직위 측에 보고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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