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세 커플이 주인공을 꿰찬 이유는?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09.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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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희진 기자


인기 드라마 MBC '내조의 여왕'의 주인공 남녀 세 커플의 캐스팅 배경은 무엇일까.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PD는 이 드라마의 중국 방송을 기념해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남주, 오지호, 이혜영, 윤상현, 선우선, 최철호 등 6명의 주연배우들의 발탁 이유를 밝혔다.


고 PD는 우선 주인공 천지애 역의 김남주와 관련해서는 세련된 외모와 실생활에서 아내로서 보여주는 내조의 이미지가 캐스팅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호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잘 생긴 외모에 듬직해 보이는 이미지가 극중 온달수 역이 가진 학력이나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부분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극중 천지애와 라이벌 관계에 놓였던 양봉순 역의 이혜영과 관련해서는 "김남주 씨와 의논이 있었다. 두 분이 친구 사이여서 이혜영 씨가 어떤 사람인지 실제 모습과 극중 캐릭터가 잘 맞을지 얘기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밝고 건강한 이미지에 질투심을 느끼는 감정연기를 잘 할 줄 아는 연기자로 생각됐고 또 극중 천지애가 열등감을 느낄 수 있을만한 패션 감각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내조의 여왕'의 최대 수혜자로 인식되고 있는 윤상현에 대해서는 "대본 리딩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만나보고 왠지 느낌이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남자 배역 셋 중에 어느 역할을 할지 정하지 않고 한두 달이 지난 후 허태준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은소현 역의 선우선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고 PD는 "목소리 톤과 화면으로 봤을 때 눈빛도 너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운동을 많이 해서 겉보기보다 카리스마가 있다. 본인이 노력으로 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고 평가했다.

고 PD는 마지막으로 한준혁 역의 최철호와 관련해서는 "인간적으로 너무 좋은 인격과 훌륭한 인품 가진 분이어서 한번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다"며 "앞서 KBS 2TV '천추태후'에서의 경종 역할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를 보고 캐스팅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양복을 입었을 때의 모습과 목소리 톤이 좋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내조의 여왕'이 더빙을 통해 방송돼 주연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잘 전달되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내조의 여왕'은 9월 중 중국 CETV(China Entertainment Televison)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부터 높은 인기를 모은 작품인데다, 현대 평범한 가족을 중심으로 한 유쾌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내조의 여왕'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명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편의 무능함으로 산산이 부서진 꿈을 내조를 통해 다시 이루려는 주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 김남주, 오지호, 이혜영, 최철호, 윤상현, 선우선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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