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2PM팬 항의에 '광팬' 표현 수정

신희은 기자 / 입력 : 2009.09.29 15:09
  • 글자크기조절
image
↑ 2PM 전 멤버 박재범의 팬들이 미국 워싱턴 주 에드몬즈 지역 상공에 그의 복귀를 염원하는 스카이배너를 띄운 모습.


팬들이 박재범을 위해 마련한 스카이배너를 소개한 미국 언론이 기사 제목을 수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매체 코모뉴스는 당초 '광팬들(crazed fans)이 불명예스러운 일로 에드몬즈에 은둔 중인 한국 보이밴드 멤버에게 호소하다'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날 팬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제이, 지금 몇시야?(J, WHAT TIME IS IT NOW?)'라는 문구를 달고 에드몬즈 지역 상공을 2시간여 날아다니는 경비행기 이벤트를 다뤘다.

그러나 몇 시간 만에 해당 기사 제목은 '팬들이 한국 보이밴드 전 멤버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애원하다'고 바뀌었다.

2PM 팬연합 소속 회원이 코모뉴스 측에 '광팬들(crazed fans)'이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기사에는 300여 건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일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한 누리꾼의 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있다"는 답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재범은 최고의 가수, 댄서, 래퍼, 비보이"라며 "올해 안으로 그가 다시 그룹에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특히 코모뉴스의 기사 제목에 대해 "문화적으로 무감각하기 그지없는 글"이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재범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런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에 대해 '아시아인들이 얼마나 광분할 수 있는지 봐라'는 식으로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2PM의 리더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서 올린 글이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낳아 지난 8일 2PM을 탈퇴했다. 현재 재범은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에 머무르고 있다. 재범을 제외한 2PM 6명은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