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김다울, 2일 안치…모델 30명 '말없이 눈물만'

양평(경기)=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12.02 17:22
  • 글자크기조절
image


세계적인 톱모델 김다울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2일 경기도 양평군 느보산기독교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고 김다울의 유해는 2일 오후 2시 경기도 양평군 느보산기독교추모공원에서 추모 예배 후 안치됐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인의 부모와 소속사 관계자, 평소 고인을 아낀 동료 모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인의 시신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화장된 채 부모와 함께 돌아왔다. 한국에서 장례식이 진행되지 않은 채 안치돼,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많은 사람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 김다울의 유해는 고인이 사랑했던 패션쇼 사진과 함께 안치됐다. 고인의 측근은 "고인의 부모님이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친척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힘들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image



고 김다울은 지난 1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관련 외신들은 현지 경찰이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었다.

김다울 소속사 에스팀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고 김다울의 사건은 파리 경찰청에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며 "자살로 판명이 됐고, 자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에 자살이 아니라면 어떻게 유해가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겠냐"며 "아직 부검 결과를 받아보지는 못했지만 자살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남자친구가 자살에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에 대해 "프랑스 파리에서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했고 함께 울었다"며 "남자친구가 괜히 또 다른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남자친구와 싸운 시점은 자살하기 3일 전에 있었던 일이다"며 "다울이가 굳이 남자친구 관계로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약한 아이는 아니였다"고 전했다.

한편 1989년생인 고 김다울은 전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는 가장 젊은 한국 모델로, 2008년 NY 매거진 '주목 해야 할 모델 탑 10' , 2009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패션모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4인조 록밴드 넬의 '치유' 뮤직비디오 등에도 출연하며 연기활동도 펼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