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5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실격처리를 당하자 이를 공식 항의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선수들 역시 얼울함을 호소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항의해도 판정은 번복될 가능성이 없다.
전문가들도 "한번 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정된 판정은 뒤집을 수 없다"는 의견이다.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등록, 선정된 심판들이 판정을 내린다. 국제경기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이들로 구성된 만큼 권위를 갖는다. 특히 주심의 재량은 막강하다. 이번 경기의 주심은 몇차례 한국에 실격판정을 해 논란을 빚어온 제임스 휴이시(호주)였다.
대표팀 최광복 코치도 현지 인터뷰에서 "애매한 상황이지만 판정이 나고 나면 어필하거나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25,전북도청),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 연수여고), 박승희(18,광문고)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심판진의 '임피딩'(밀치기) 판정으로 실격되며 금메달을 중국팀에 앗겼다.
심판진은 다양한 각도로 비디오를 판독하고 긴 시간 상의를 거듭한 끝에 한국팀 김민정이 중국팀 순린린을 밀쳐 방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女쇼트트랙, 억울해도 판정번복은 없다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2.25 16:43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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