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영 "공백기 우울증에 그만둘까도 생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4.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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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영 ⓒ이동훈 기자 photoguy@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앞둔 탤런트 임소영이 공백기간 당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임소영은 드라마 '주몽'의 부영공주로 주목받았던 신인탤런트. 최근엔 "우리 남편은 제 뽀뽀 한 방이면 피로가 싹 풀린대요"라는 CF로 다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임소영은 '주몽' 이후 연기 활동의 거의 하지 못했다. 임소영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임소영은 "'주몽' 이후 부담이 컸다. 연기력 논란도 있었고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며 "2007년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는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임소영은 촬영중이던 뮤직비디오 재촬영으로 불과 3일 후에 촬영을 나가야 했다. 임소영은 "얼굴이 부을까봐 제대로 울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마음에 진 응어리는 그 뒤에도 한참동안 풀리지 않았다.

그녀는 "그 일 이후 며칠 뒤 '야심만만'에 출연했다. 중국에 유학 간 이야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아버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대표로 나와 내가 녹화를 망칠 순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소영은 당시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눈물만 흘렸다. 임소영은 "그땐 악플에 한창 시달리기도 했고, 동정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생방송 연예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스스로를 다잡을 수 없었다는 것이 임소영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녀는 "정체성 혼란을 겼었던 것 같다. 작년 한 해에는 정말 힘들었다. 다 그만 둘까부터 시작해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의 활력과 생기를 되찾았다며 임소영은 씩씩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임소영은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손잡고 즐거운 일 하기에도 아까운 시간 아니냐고 늘 말씀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힘을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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