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왜 '보아' 인가? 실력 BoA+대인배 BoA①

[★리포트]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8.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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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아시아의 별' 보아가 명불허전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보아는 지난 5일 국내 정규 6집을 발표했다. 지난 2005년 '걸스 온 톱' 이후 5년 만에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매한 것이다.


우리나이로 열다섯 살 때인 지난 2000년 정식 데뷔한 보아. 가수 데뷔 10년째를 맞았지만 아직 스물다섯, 더욱이 만으로는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에 스물셋이다. 하지만 보아가 지난 10년 간 이뤄놓은 결과물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오랜만의 국내 새 앨범 발표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여러 곳의 큰 관심이 있었기에 부담감도 느낄 법 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아는 6~8일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연속 출연하며 컴백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보아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격렬한 댄스 속에서도 수준급의 라이브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기 때문이다.

보아 6집은 요즘 오프라인 음반 판매 및 음원 차트 부문에서도 당당히 상위권을 질주 중이다. 그야말로 여러모로 '보아 열풍'이라 할 만하다. 그 이유에 대해 짚어봤다.


▶'실력 BoA'

보아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실력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지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춤과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공부도 잘했던 보아이지만, 당시부터 가수란 꿈을 가슴에 품고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8월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로 정식 데뷔했다.

보아는 데뷔 때부터 역동적인 춤을 추면서도 거의 모든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물론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냈다.

이후 보아는 2001년 일본에도 본격 진출했다. 격렬한 춤을 추는 라이브 댄스 여가수가 드물었던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보아는 단숨에 톱 가수 자리를 꿰찼다. 실력과 매력을 동시에 인정받아서다.

2002년 1월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는 약 125만장이 팔렸고, 2003년 1월 발표한 정규 2집 '발렌티'(VALENTI)는 발매 당일에만 무려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보였다. 일본 대중음악계를 놀랐음은 당연했다. '발렌티' 앨범은 총 145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아는 결코 안주하지 않았다. 호흡을 키울 수 있다는 말에 매일 조깅을 했고, 반신욕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수차례에 이르는 대규모 일본 투어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정규 1집을 발표,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27위로 진출했을 때도 현지 언론은 보아의 춤과 가창력을 높게 평가했다.

보아의 노력하는 습관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라이브 무대가 있을 때는 연습으로 지친 피곤한 몸에도 불구, 아침 일찍 일어난다. 그래야 목이 제대로 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아가 국내 6집 컴백 무대에서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와 수록곡인 '데인저러스'르 수준급의 춤과 가창력으로 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주얼 중심으로 변한 요즘 가요계에서 노래와 춤 실력이 겸비된 이른바 실력파 솔로 여자 퍼포먼서에 대한 갈증에 심했던 점도, 보아에 열광하는 또 다른 결정적 이유가 되고 있다. 노력으로 이뤄진 수준급 실력을 통해 가요팬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줬기 때문이다.

또한 보아는 이번 음반 수록곡인 '렛 미'와 '하루하루'를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친근ㆍ의리ㆍ대인배 BoA'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보아이지만, 일상에서는 주위 사람들도 잘 챙기는 등 친근함도 과시하고 있다. 집에서는 막내인데다 오랜 해외 생활로 외로움이 생활화 됐기에, 국내 활동 기간 반가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보아를 더욱 힘나게 하고 있다.

보아의 친근함은 그녀의 트위터를 보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개그맨 김영철은 물론 송은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던 보아다. 이에 김영철은 트위터에 "보아 대인배야"라며 "모 연예인처럼 흉내 냈다고 성질내고 그런 애 아냐"란 글을 남기며 보아에 고마워했다.

보아는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몸담고 있는 동생들인 슈퍼주니어 규현 및 배우 이연희 등도 친누나, 언니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이연희는 보아의 컴백 첫 무대였던 '뮤직뱅크' 현장을 찾아 '언니'를 직접 응원했다.

보아는 이번 활동 기간 남다른 의리도 과시하고 있다. 보아는 지난 9일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영 스트리트'에 깜짝 게스트로 나섰다. 자신과 함께 '성질남매'라 불리며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사이인 김희철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국내 컴백 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라디오 첫 출연한 것이다.

이렇듯 보아는 일과 일상 모두에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요즘 가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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