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카라·2PM..가요★ '한류콘서트'에 5만팬 열광(종합)

인천=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8.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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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명근 기자·류승희 인턴기자


무더운 날씨와 줄기차게 내리는 비도 가요계 한류스타들과 5만 팬들의 열광적 분위기는 막지 못했다.

소녀시대 보아 슈퍼주니어 2PM 카라 포미닛 씨엔블루 시크릿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 20여 팀은 열정적인 공연으로 인천 밤하늘을 뜨겁게 수놓았다.


이들은 29일 오후 7시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0 인천 한류 콘서트'(Incheon Korean Music Wave 2010)에 나서 한류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콘서트는 오전부터 내린 폭우로 난항이 예상됐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비는 멈췄고,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팬들은 궂은 날씨에 대비해 비옷을 챙겨 입고 자리를 지켰고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뜨겁게 호응했다.

MBC 오상진 아나운서와 소녀시대의 티파니 및 유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유키스의 '만만하니'와 '빙글빙글'로 시작됐다. 열정적인 무대로 첫 문을 연 유키스는 다국적 그룹답게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유키스에 이어 시크릿 샤이니 엠블랙 FT아일랜드 등 국내 가요계는 물론, 아시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가수들도 성의 있는 무대로 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SG워너비 역시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라라라' '내 사람'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일본에 진출한 걸그룹들의 무대였다. 현재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걸그룹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국내 팬들에 반가움을 안겼다. 현재 이들은 걸그룹 한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만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포미닛이 무대 위에 올랐다. 포미닛은 히트곡 '허'(Huh!) 리믹스 버전과 '뮤직'(Muzik)을 통해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일본 열도에 '소녀 열풍'을 몰고 온 소녀시대가 지난해 '치어걸'의 모습 그대로 팬들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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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명근 기자·류승희 인턴기자


최근 일본 현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소녀시대는 '오' '런 데빌 런'으로 국내 팬들에 인사를 전하고 특유의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카라 역시 '엉덩이춤'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루팡' '미스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짐승남으로 분한 남자 아이돌도 화끈한 무대로 공연장을 더욱 뜨겁게 했다. 비스트는 '쇼크' '미스테리'를, 2PM은 '위드아웃 유'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슈퍼주니어 역시 팬들의 커다란 함성 속에 '미인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를 위한 깜짝 무대도 펼쳐졌다.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씨엔블루의 정용화와 소녀시대의 서현은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환상의 듀엣무대를 벌여 많은 팬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공연의 대미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보아가 장식했다. 최근 컴백과 동시에 음악방송 차트 1위에 오른 보아는 신곡 '데인저러스'와 '허리케인 비너스'로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해외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현지 매체 소속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이날 한류콘서트는 20여팀의 팬들이 각자 응원하는 가수를 위해 자리를 찾았지만 모든 가수의 무대에 한 마음이 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고, 보다 성숙된 팬 문화를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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