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한지혜, 민호와 연인 호흡..'성숙미' 발산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11.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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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스페셜 '피아니스트' 방송 화면
'새색시' 한지혜와 샤이니 민호가 연기 파트너로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피아니스트'(극본 박은영·연출 문준하)에서는


결혼 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 한지혜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는 민호의 연인으로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피아니스트'는 천재적 음악 감각을 지닌 피아노 수리공 오제로(민호 분)가 초등학교 기간제 음악교사 윤인사(한지혜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클래식 멜로드라마.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 유망주였지만 어려워진 가정형편 탓에 꿈을 접고 초등학교 기간제 음악 교사가 된 인사는 피아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쇼팽을 쳐달라고 조르는 학생 앞에서 인사는 머뭇거리고, 피아노를 조율하러 왔던 제로는 학생이 나간 사이 놀라운 실력으로 피아노를 쳐냈다.

이를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 비슷한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은 적지 않은 나이차에도 불구, 피아노를 매개로 점차 가까워진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치매 걸린 아버지 병수발을 하다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수리공 생활을 하고 있는 제로.

5년 만난 남자친구는 기간제 교사인 자신이 맘에 안 든다는 부모님 눈치 보느라 결혼 얘기도 없는 막막한 인생 진행 중인 인사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된 현실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제로에게서 자신의 환영을 본 인사는 "왜 그렇게 꿈도 야망도 없어"라며 다그친다.

불안한 현실, 미래가 없는 제로와의 관계를 견디지 못한 인사는 헤어졌다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찾아온 의사 남자친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사는 그렇게 기다리던 남자친구의 청혼에 답을 하지 못하고, 2년 후 피아니스트 공부를 하고 있는 제로와 재회한다.

이날 방송을 통해 유부녀로 첫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한지혜는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방황하는 30대 초반 인사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결혼 후 한층 안정되고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였다.

첫 연기에 도전한 민호 역시 순수함을 간직한 청년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비교적 편안한 연기를 펼쳤다.

한편 오는 12월 11일에는 KBS가 선보이는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4부작 '락락락(락 Rock 樂)'이 전파를 탄다. '락락락'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음악인생을 그린 논픽션 음악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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