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국때와 전혀다른 '묵묵부답·아찔' 입국..왜(종합)

13일 오후 6시 멤버 5인 전원, 日체류 10일째만에 입국

김포국제공항=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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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의 구하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박규리(왼쪽부터) 등이 1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홍봉진 기자


5인 걸그룹 카라가 일본 체류 10일째 만에 출국 때와는 사뭇 다른, 조심스런 모습으로 입국했다.

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 등 카라 멤버 전원은 13일 일본 하네다공항을 출발, 이날 오후 5시54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이들은 14분여의 수속을 마치고 이날 오후 6시8분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리더 박규리는 자신이 더빙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알파 앤 오메가'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10일 오후 예정돼 있던 관계로, 이 행사 참석 차 해당일 오전 일본에서 먼저 귀국했다. 하지만 박규리는 '우라카라' 촬영에 재차 참여하기 위해, 당시 행사를 끝내고 일본으로 다시 향했고 이날 카라의 동료 멤버들과 함께 입국했다.

이에 카라 멤버 전원은 이날 입국으로 설 당일이던 지난 3일 일본으로 떠난 지 꼭 10일째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됐다.

하지만 카라 5인은 일본 출국 때와는 달리,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고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공항을 빠져 나가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을 막으려는 경호원들과 취재진 사이에 약간의 실경이도 벌어졌다. 또한 카라의 일부 멤버들은 빠른 걸음으로 차에 타려다 넘어질 번 하는 등, 아찔한 상황 직전까지도 연출됐다.


카라는 출국 당시에는 취재진들과 팬들에 "저희를 많이 아껴주신 팬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며 인사까지 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입국 때 일부 멤버들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보고 얼굴을 가리는 등, 출국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일본 체류 기간에도 자신들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지속된데 대해 많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카라는 귀국 전까지 현지에서 주연을 맡고 있는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에 임했다.

카라는 일본 출국 전인 지난 1월19일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3인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이른바 '카라 사태' 발생 이후 5인이 공식적으로 함께 하는 첫 스케줄이 바로 이번 일본 드라마 촬영이었기에, 이 일정에 한일 양국 팬들 및 언론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카라 5인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촬영을 진행, 팬들을 일단 안심시켰다.

박규리도 지난 10일 '알파 앤 오메가' 시사회 현장에서 "살아가면서 힘든 일도 많지만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과 제 신념, 두 가지로 이겨나가고 있다"라며 "열심히 하는 카라가 되겠다"라며 카라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당시 박규리는 일본의 일부에서 제기한 자신에 대한 다른 멤버들의 '왕따설'과 관련해서도 "저희 멤버들 사이에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왕따설'에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카라는 향후 며칠 간 만 한국에 머문 뒤 재차 일본으로 출국, '우라카라' 추가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 말에는 일본 내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타 러브'를 발표한다. DSP와 카라 3인 측이 지난 1월27일 마라톤협상을 갖고 "멤버 전원이 기존 확정 스케줄은 소화한다"라는 내용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DSP와 카라 3인 측은 향후에도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는 계속 시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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