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2차례 수술끝 당당한 위암 극복 '감동'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3.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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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캡처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당당히 암을 극복해내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김태원의 위암 수술 과정이 전파를 탔다.


김태원은 위 내시경 검사 결과 위암 초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 침대에 누운 채 수술실로 실려가는 김태원의 모습과 "영화에서 보던 걸 제가 합니다. 제가 지금 제 운명으로 들어갑니다. 건투를 빌어주세요"라는 내레이션이 긴장감을 더했다.

그는 병상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어떤 순간이 마지막일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병실은 초조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는 멤버들의 눈물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맏형 이경규는 연신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쏟아냈고 다른 멤버들 또한 침통한 표정으로 병실 한 켠을 지켰다.


이경규는 "왜 질질 짜느냐. 연기하라 그래도 이렇게 울지는 못하는데"라는 김국진의 핀잔에 김태원이 다녀와서 피우겠다고 맡긴 담배를 내밀어 보이며 "이걸 주고 가잖아. 미치겠다"고 답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김태원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려 보이며 회복실로 이동했다. 회복실을 찾은 이경규와 한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그는 "(수술 결과를) 숨기면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인들을 웃기더니 "아~ 살았다! 배낭여행 가야지"라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김태원은 2차 수술을 통해 식도 쪽에 남아 있던 암세포를 마저 완벽히 제거하고 치료를 완료했다.

김태원은 "5% 이내의 재발 가능성이 남아있어 5년간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한다"는 전문의의 설명에 "얼마든지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1주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남격' 촬영일정에 복귀했다. 멤버들은 김태원의 부활에 1살 기념 케이크와 생일 노래를 부르며 축하를 전했다.

한편 김태원은 지난 1월 '남격'의 '남자 그리고 암' 편 촬영차 지난 1월 중순 암 검사를 받았고, 병원 측으로부터 위암 초기란 진단을 받았다. 지난 2월 16일과 2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위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26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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