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장자연 편지는 가짜"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3.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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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일 기자


고 장자연의 편지가 자필문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오전 10시 본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찰이 조사를 의뢰한 장자연의 편지와 장자연의 자필은 '상이한 필적'이라고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씨(31)가 수감 중인 광주 교도소를 압수수색해, 장자연이 받은 편지라고 주장하는 문서 23장을 확보했다 .

이에 국과수는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장자연 편지 추정 문서에 대해 압흔과 지문, DNA 검사 등 필적감정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두 개의 문건 모두 전씨가 작성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감정결과는 전씨가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전씨는 지난 2009년 장자연 사건 당시 모 스포츠지에 '왕첸첸'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특수강도강간죄로 구속돼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당초 올해 5월 출소예정이었으나 교도소내 공무집행방해죄로 15개월 형이 추가됐다. 교도소 내에서 정신병력 치료를 받아왔으며 연예계 소식에 집착을 보였다.

경찰은 "2009년 당시 조사에서 전씨와 장자연이 일면식이 없는 무관한 인물로 조사됐다. 전씨의 교도소 복역 중 장자연이 면회를 하거나 접촉한 기록이 전혀 없어 증거 능력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편지라는 것이 송수신이 돼야 하는데, 장자연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어떤 관련 문서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발표에 이어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경기경찰청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를 포함, 고 장자연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전씨에 대한 수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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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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