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백지연 내정 이유? 김재철 사장"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4.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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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MBC '100분토론'과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새 진행자에 내정돼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25일 발행 예정인 특보를 통해 백지연이 '100분토론' 및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로 거론중이라며 "회사 측에서는 백씨의 복귀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백씨의 복귀가 차츰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노조는 프로그램 모두 담당 부장이나 부원들은 백지연 씨의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까지 진행해야 할 정도의 무게가 있는 프로그램인 'MBC 100분 토론'의 진행자로 백씨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며, "또 소박하고 수수한 이미지의 진행자를 요구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프로그램 성격상 백씨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경우 진행자 김미화가 지난 7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청취도 및 선호도 조사, 광고판매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진행자 교체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다.


노조는 박광온 전 앵커와 개그우먼 김미화의 뒤를 이어 백지연이 2개의 MBC 대표 프로그램 새 진행자에 거론되는 이유로 김재철 사장을 거론했다.

노조는 특보에서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백씨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본인이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MBC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들을 마구 맡겨도 되는 것인가? 대다수의 직원들이 반대하는 데도 그런 목소리는 김재철 사장의 귀에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어 "조합은 이번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문제와 관련해 사측에 거듭 경고한다. 회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서 독단으로 운영하는 사조직이 아니다"며 "경영진이 이번 프로그램 개편을 또 다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자리를 건 일대 회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백지연은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과 '브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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