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콘서트, 폭풍열창+개그입담..1만관객 열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6.26 08:04
  • 글자크기조절
image


'왕의 귀환' 화려하게 무대로 돌아온 임재범이 1만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임재범의 2011 전국 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임재범 2011 콘서트-왕의 귀환'이 25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 카리스마 넘치는 가수로 화제의 중심에 선 임재범의 콘서트답게 무려 1만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 구성과 무대 또한 '나는 가수다'의 잔향이 가득했다.

그 사이에 돋보였던 것은 만담과 성대모사를 가리지 않는 소탈한 '지수아빠' 임재범이었다. 임재범은 노래할 때는 폭풍같은 열창으로 관객을 열광케 하고, 대화를 나눌 때는 유쾌한 입심으로 관객을 폭소케 하며 3시간 가까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첫 곡은 '나는 가수다' 무대에서 선보였던 '빈잔'이었다. 웅장한 북소리, 차지연의 소름끼치는 피처링이 이어진 가운데 임재범은 등에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검정색 옷을 입고 성큼성큼 무대에 들어섰다. '추노'의 주제가로 사랑받은 '낙인', 소울다이브와 함께 한 '주먹이 운다'무대가 숨쉴 틈 없이 이어졌다.


숨을 돌린 임재범은 "맹장수술로 4달간 소리내지 말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사생결단이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노래는 업이고 또 억장을 푸는 것 또한 노래한 것 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어 임재범은 '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서', 차지연과 함께 한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을 불렀으며, '올 바이 마이셀프', '이 밤이 지나면' 등을 이어갔다. 디아블로와 함께 하드록을 소화했던 그는 공연 중 상의를 벗고 군살없는 몸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제일 눈길을 끈 것은 임재범의 코믹한 입담. 그는 "자신은 지수아빠일 뿐"이라며 공연 중간중간 관객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말을 걸었다. 그는 이덕화, 이주일, 이대근 성대모사를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함께한 후배 가수들도 눈길을 모았다. 임재범과 함께 노래를 부른 차지연, 소울다이브, 디아블로 외에 알리는 정식 게스트로 가수 알리(Ali)가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노래를 듣고 울 뻔 했다"는 임재범의 소개를 받으며 등장,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비상', '크게 라디오를 켜고', '고해'에 이어 '나는 가수다'에서 나왔던 '여러분' 무대도 이어졌다.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무대에 등장한 임재범은 대표곡 '너를 위해'를 마지막으로 부른 뒤 "이제 내일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무대를 떠났다. 3시간의 무대를 이끈 임재범을 향해 관객들은 기립해 환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공연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임재범은 2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콘서트를 연 뒤 지방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