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팬들 런던서 "대성아, 울지마!" 플래시몹 위로

런던(영국)=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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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펼쳐진 YG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영국 K-POP 팬들이 빅뱅 대성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9일(영국 현지시각) 오후 3시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K-POP에 빠진 유럽의 젊은이들이 빅뱅 2NE1 등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모인 300여명의 K-POP 팬들이 마련했다. '투나이트'(Tonight) '러브 송'(Love Song) '파이어'(Fire) 등 빅뱅 및 2NE1의 곡들은 물론 힙합그룹 원타임의 히트곡에, 빅뱅 지드래곤의 최근 MBC '무한도전 가요제' 출전곡인 '바람났어' 등 20여 곡의 무대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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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펼쳐진 YG소속 가수들의 영국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건 빅뱅 대성을 위한 팬들의 퍼포먼스였다. 최근 교통사고를 겪은 그를 위해 솔로 곡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를 합창했다. 가사를 외우지 못한 팬들을 위해 영어로 적혀진 노랫말 프린트를 나눠 갖고 "대성 울지마"라고 위로의 노래를 띄웠다.

팬들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는 등 가수들의 소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날 행사 역시 9월 예정된 영구 템즈 페스티벌에 YG소속 가수들의 공연이 초청된데 대한 팬들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 이벤트로, 팬들은 취재진을 향해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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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몹 행사를 기획한 김경민 씨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행사를 기획한 김경민(Katy·18) 씨는 "영국에서도 교통사고를 겪은 대성의 소식을 접했다"며 "대성을 위해 노래를 부르자는 팬들의 의견이 많았고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솔로곡 '베이비 돈트 크라이' 1곡을 완창했다.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팬들은 이날 짜임새 있게 세트 리스트와 안무를 구성해 성의 있게 K-POP을 소개했다. 2명의 흑인 소녀들이 2NE1의 히트곡 '롤리팝'에 맞춰 춤을 추자 팬들은 손을 뻗어 커다란 원을 그렸고, 익숙한 멜로디와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K-POP사랑을 보여줬다.

2NE1의 복장을 그대로 따라한 10대 흑인 소녀부터 능숙한 억양으로 빅뱅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파란 눈의 청년까지, 다양한 인종의 유럽 팬들이 2시간에 걸쳐 K-POP 사랑을 외쳐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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