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팬들에 "더이상 아파말길"(전문)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8.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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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서태지가 이지아와의 이혼소송이 마무리된 지난 7월29일 이후 직접 입장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전문.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

8월1일 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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