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코2', 여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셋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8.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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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도수코2' 홈페이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2')가 여성 시청자 층에서 2%에 달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수코2'는 수퍼모델 지원자들이 매회 다양한 미션을 벌이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이라는 소재로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서바이벌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들이 '도수코2'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과감하고 도발적인 패션이다. 패션과 여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 매 회 다양한 주제와 미션에 맞게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여 눈을 사로잡는다. 옷이 단순히 생활필수품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완성하는 수단이 된 지금 패션을 보는 즐거움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 지원자가 풍기는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패션을 감상하는 재미는 '도수코2'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몸매를 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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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니ⓒ사진='도수코2' 캡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니만큼 지원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기와 질투는 '서바이벌'이라는 치열한 현장을 잘 살려낸다. 연속으로 미션을 우승한 이제니에게 다른 지원자들은 견제와 시기의 눈빛을 보냈다. 이제니가 촬영을 할 때면 숨어서 관찰하고, 삼삼오오 모여 뒷담화를 했다. 세 명씩 진행되는 그룹 미션에서는 이제니를 가운데 세우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사이판 미션 당시 패널티로 3컷 밖에 찍을 수 없었던 진정선이 5컷을 찍자 편애한다고 주장했다. 2장에 빛이 들어와 5장을 찍은 것이라고 우겨도 먹힐 리 만무했다. 수영장 위,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걸어야 하는 고난이도 미션 또한 스토리를 부각시킨다.


따뜻한 멘토임과 동시에 혹평을 서슴지 않는 선배 모델 MC 장윤주의 역할도 만만치 않다. 누가 뭐래도 국내외적 톱모델인 장윤주는 같은 꿈을 위해 달리는 지원자를 격려하면서도 불성실한 태도나, 형편없는 실력에 혹평을 아끼지 않는다. 장윤주와 더불어 심사위원을 맡은 조선희 포토그래퍼, 정구호 제일모직 실장, 하상백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이혜주 W코리아 편집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거침없이 심사평을 전한다. 시즌1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심사위원단은 객관적이면서도 솔직한 심사로 냉혹한 '서바이벌'의 묘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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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도수코2' 홈페이지


'도수코2' 양송철PD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정말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긴장감이 넘친다"라며 "심사위원도 업계에서 유명하고 권위가 있는 분이라 평가해주시는 면이 공감과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양PD는 이어 "여러 사람이 모이면 시기와 질투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런 점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장치라고 생각한다"라며 "인터뷰에서 누가 누구를 싫어한다거나 하는 내용을 통해 시청자들이 누가 옳은 지 판단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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