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샵 출신? 진짜 홀로서기는 지금부터"(인터뷰)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1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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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입담으로 연일 화제를 모은 이지혜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방송에서 남자 MC들 앞에 솔직한 발언과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던 예능인이 아니다. 이번엔 가수로 자리를 잡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단다. 5년 만에 무대에 선 이지혜가 "가수 인생 제2의 시작"이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려니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디지털 싱글 '로켓 파워' 활동을 앞둔 그는 이번 신곡을 두고 샵 출신 가수가 아닌, 이지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강한 의지가 반영된 듯 비주얼부터 강렬하다. 레이디가가를 연상케 하는 금발이 인상적이다.

오랜만의 가수 활동인 만큼 강한 임팩트가 필요했다는 이지혜는 농익은 성숙미에 사이버틱한 의상과 댄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부각시켰다. 신곡 '로켓 파워'는 여자가 남자를 탐닉하는 느낌의 댄스곡으로, 사랑 표현에 거침없는 요즘 여성의 솔직한 성향을 담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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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도 거침없다. '날 안고 싶다고 어서 말해줘요 / 니 팔뚝의 힘줄이 섹시했어. 부끄럽게 / 너를 보고 있으면 난 짜릿해져. 야릇한 이 느낌을 대체 뭘까' 등 다소 솔직한 사랑의 표현들에 히트 작곡가 조영수 특유의 한국적인 멜로디 라인은 친숙한 분위기를 준다.

"사랑을 원하는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마음에 드는 남자에 구애하는 여성의 모습은 한결 같잖아요. 뻔하지 않으면서도 특이한 요즘 여자의 사랑법이죠."

이지혜는 진지하게 자신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욕도 성형도 끊었다'라는 등 솔직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대중에 각인된 이미지를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지혜는 예능인의 비애를 느낀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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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제 모습과 다르게 비춰지는 이미지에 속상할 때도 있죠.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뭐. 방송에 출연했으면 주목을 받아야 하고 분량을 뽑아내야 하는 걸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니 평소보다 과장된 멘트도 하게 되고. 일종의 관심인 것 같아 지금은 부담 없어요."

예능에서 보여 지는 '기센' 이지혜의 이미지는 실제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털어놨다. 예능은 예능일 뿐, 실제로는 쉽게 상처받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한 그는 "오해 받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진짜 제 모습이 대중에 보여 질 날이 오겠죠"라며 미소 지었다.

그래서 이번 가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단다. 이지혜는 90년대 말 댄스그룹 샵 출신 가수라는 타이틀도 떼고 '솔로가수' 이지혜로 새롭게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가슴 가득 품었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많은데 저 정도면 원로 가수인가요? 하하. 저 이번 앨범으로 솔로 여가수라는 새 타이틀을 얻고 싶어요. 가수 이지혜의 홀로서기는 지금부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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