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vs송중기 꽃미남대결..근짱 상처뿐인 승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11.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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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과 송중기, 꽃미남 대결로 관심을 모은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 대결이 '너는 펫'의 근소한 우위로 판정났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는 펫'은 13일 5만4271명을 동원해 누적 20만8344명으로 4위를, '티끌모아 로맨스'는 3만8778명을 동원해 15만 8337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너는 펫'은 장근석과 김하늘이, 88세대의 배고픈 사랑을 그린 '티끌모아 로맨스'는 송중기와 한예슬이 각각 주연을 맡았다. 두 영화는 장근석과 송중기의 매력에 상당히 기댄 작품인데다 나란히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정면대결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두 영화의 대결은 누적 관객 5만명 차이로 '너는 펫'의 승리로 돌아갔다. 외견상으로 장근석이 송중기에 앞선 모양새다.

하지만 장근석에겐 상처뿐인 승리다. 30억원을 투입한 '너는 펫'이 개봉 첫 주말까지 관객이 20만명 밖에 찾지 않았던 것은 흥행 전망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는 펫'이 순제작비 30억원, '티끌모아 로맨스'가 15억원이 든 것을 고려하면 첫 주말 누적관객 5만명 차이는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너는 펫'이 13일 281개 스크린에서, '티끌모아 로맨스'가 228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것을 따지면 더욱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두 영화의 이 같은 흥행결과는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완득이' 열풍도 한몫한다. 10월20일 개봉한 '완득이'는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 '신들의 전쟁'이 10일 개봉했는데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완득이'를 배급하고 있는 CJ E&M은 13일에도 여전히 386개 스크린을 유지했다. CJ E&M에서 배급하고 있는 '티끌모아 로맨스'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로맨틱 코미디는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 뿐 아니라 2일 개봉한 '커플즈'도 흥행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커플즈'는 13일까지 30만734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올망졸망한 경쟁을 하면서 승리를 거뒀다는 게 이래저래 씁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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