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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12일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휘트니 휴스턴의 대변인은 휴스턴이 11일(현지시간) 항년 4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이나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1963년 8월 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생인 휴스턴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 팝계를 주름 잡았던 슈퍼스타. 세계적으로 1억 7000만장의 싱글과 음반판매량을 올렸다.
그는 영화 '보디가드'를 통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은 1994년에 열린 그래미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리드싱글인 'I will always love you'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년에는 한국에 첫 공식 방문해 내한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등 유명한 소울 가수들을 보며 자라온 휴스턴은 11살의 나이에 뉴저지 교회의 청소년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클럽에서 어머니를 도와 노래를 부르고 있던 와중에 아리스타 레코드사의 수장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에 발탁돼 전문 가수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총 여섯 장의 정규 음반과 세 장의 사운드트랙 음반을 발매, 이 음반들은 모두 다이아몬드, 멀티 플래티넘, 플래티넘, 골드 인증을 받았다. 데뷔 음반 Whitney Houston은 여성 가수의 솔로 데뷔 앨범으로서는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그는 지난 2010년까지 에미상 2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6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22회 등 총 415번의 수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상을 받은 여성 아티스트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됐다.
하지만 그는 2007년 2007년 R&B 가수 겸 작곡가 보비 브라운과 이혼 이후 이어진 음주와 마약 중독으로 암흑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 2009년 9월 새 앨범 "I Look To You"를 발표하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최근 연하남과 섹스 동영상 파문에 휘말리는 등 구설수는 끊이지 않았다.
2010년에는 자신의 전 재산을 탕진해 스스로 파산할 지경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