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컴백 '무도'와 전쟁예고..'흥미진진 재대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07.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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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위) MBC '무한도전'(아래)<사진=KBS(위) MBC(아래)>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와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토요일 오후 동시간대(오후 6시대) 시청률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MBC 노조가 18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MBC 노조파업은 지난 1월 30일 파업 개시 이후 171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MBC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무도'도 방송을 재개한다. 토요일 오후 예능 강자였던 '무도'가 돌아옴에 따라 동시간대 방송 중인 '불후'와 시청률 한판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다. 지난 1월 29일 이후 약 6개여 월 만에 재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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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불후', '무도' 재대결 두렵지 않다


'불후'는 지난 6개월 동안 '무도'의 결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토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 신흥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불후'는 올해 4월 '자유선언 토요일'이 폐지되면서 '불후의 명곡2'에서 '불후'로 독립했다. 이후 '무도' 없는 세상에서 훨훨 날았다. 앞서 '무도'에 이어 시청률(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 10%대를 유지했다. '불후'는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가요계 유명 인사들이 전설로 출연하며 40대 시청자들까지 포섭했다. 아이돌 출연자들은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며 고정 시청자 층을 만들었다.

오는 21일 '불후'는 여름특집으로 '무도'와 모처럼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여름특집은 과거 인기 가요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가요톱10'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한 곡들로 꾸며진다. 70년대 부터 90년대 후반까지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곡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름특집에 등장할 곡은 룰라의 '3!4!', R.ef의 '이별 공식', 코요태의 '순정' 등이다.

컴백하는 '무도'에 맞설 '불후'는 만만치 않다. 최근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 스윗소로우 려욱(슈퍼주니어) 등이 '불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홍경민은 '불후' 출연자들 중 맏형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기성세대들에게 인기를 받았던 가수들이 전설로 출연해 신구 세대를 아우르고 있어 '무도'와 재대결에 기대감을 높인다.

'불후'와 '무도'의 본격적인 대결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무도'의 '하하vs홍철' 편의 마지막 방송이 오는 25일로 편성됐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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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무도', '불후' 많이 컸다

'무도'의 방송 재개 소식은 '무도' 마니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MBC 노조파업 전 '무도'는 '하하vs홍철' 편을 방송 중이었다. 마지막 대결을 남겨두고 홀연히 떠났던 만큼 오는 21일 방송할 '무도'에 대한 기대감은 높기만 하다.

'무도'가 24주 연속 결방으로 시청자들이 갈증은 극에 달해 있는 상태다. 때문에 모처럼 만에 방송 재개는 '무도' 가뭄에 단비를 내릴 예정이다. 오는 21일 방송에서는 오프닝과 그동안 방송되지 못한 하이라이트로 '무도' 마니아의 갈증을 해소에 나선다.

'무도'가 오는 25일부터 정상가동 될 것을 예고한 가운데 '불후'와의 시청률 맞대결은 결코 피할 수 없다. 24주 만에 '불후'와 재대결을 벌일 '무도' 입장에서 보면 '불후'는 많이 컸다. 파업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방송 시간대까지 변경해 '무도' 없는 세상에 '불후'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1년 전과 '불후'의 첫 방송 당시 상황과 비교해도 인기, 화제도 많은 경쟁자다. '무도'로서는 '불후'의 성장이 나쁘지 않다. 경쟁자가 있어야 싸울 맛도 나는 법.

하지만 '무도'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오랜 결방에 따른 시청자들의 관심이 단기간 시청률에 반영 될 수 있다. 반면 쉬었던 만큼 '무도'의 아이템이 어디까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가 문제다.

지난 6개월간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에서 다양한 아이템이 선보인 만큼 식상하지 않은 아이템이 쏟아질지 궁금하다. 김태호PD 특유의 재치와 신선한 웃음 코드가 올 하반기 예능계를 주름잡을지 기대된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불후'와 '무도'. '불후'가 진화를 거듭한 끝에 토요일 오후 동시간대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무도'와의 한판 대결이 흥미진진함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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