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아이두' 김선아, 그녀는 역시 달랐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7.1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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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김선아, 그녀는 역시 달랐다. 그녀는 결국 이장우의 마음을 받아줬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마지막 회에서 극 중 황지안(김선아 분)은 출산 중에 박태강(이장우 분)을 향해 청혼하며 두 사람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회에서 자신과 아버지의 일자리를 지켜주기 위해 지안이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강은 미국에 가지 않고 지안과 뱃속의 딸 발목이를 위해 남을 것을 선언했다.

이후 마지막 회에서 지안과 태강은 함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플룩으로 맞춰 입고 당당히 회사로 출근, 두 사람의 로맨스를 공개한다. 미혼모 지안의 아이아빠가 태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회사 임원회의에서 지안의 거취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회사 직원들은 태강의 취직에 지안이 도움을 주지 않았고 특혜도 주지 않았다고 증언해줬지만 결국 지안은 대기발령 난다.

이에 태강은 아버지와 같이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뒤 지안에게 구두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태강은 지안에게 반지를 주며 "같이 사업을 하자"고 청혼했지만 지안은 이를 두고 고민한다.


부사장 염나리(임수향 분)는 지안 대신 자신을 사장으로 앉혀서 꼭두각시처럼 만들려고 했던 의붓어머니 장여사(오미희 분)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장 취임식에서 황지안을 사장으로 추대한 뒤 자신은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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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자리를 제안 받은 지안은 사장자리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태강과 함께 사업을 시작할지 고민하다가 산부인과 의사인 조은성(박건형 분)을 찾아간다.

지안을 사랑하는 마음을 접고 지안과 태강의 사랑을 응원하며 늘 도움을 주는 은성을 향해 지안은 "나를 만나서 좋은 점이 있긴 있냐"고 물었고 이에 은성은 "발목이를 만났잖아요"라고 말하며 끝까지 지안이 좋은 선택을 하도록 응원한다.

결국 지안은 사장 자리를 수락했고 태강은 구두 가게를 열었다. 시간이 흘러 출산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지안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염나리를 불러 사장자리를 일임한다. 이어 그동안 한 번도 찾아가보지 않았던 태강의 구두회사 사무실로 찾아가 앞으로 여기서 일하려고 회사에 사표를 내고 왔다고 말하고, 이에 태강은 뛸 듯이 기뻐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고 그때 지안은 양수가 터져 산부인과로 가서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낳았다.

'아이두 아이두'는 구두가 인생의 전부였던 구두회사 디자이너 황지안과 가진 것 없는 낭만백수 박태강이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를 만난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은 술에 취해서 하룻밤을 보낸 뒤 생긴 딸 발목이로 인해 서로 부딪치며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일만 쫓으며 살아온 워커홀릭 지안은 태강을 만나 인생에서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태강은 열정적으로 살아온 지안을 통해 꿈을 꾸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생을 계획하는 법을 배웠다.

첫 만남에서 티격태격 싸우기만 하던 두 사람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성장했고 어울리지 않던 것처럼 느껴지던 두 사람은 같은 곳을 보게 된 것이다.

한편 '아이두 아이두' 종영 후 MBC는 올림픽 특집방송을 진행하며 오는 8월 후속 방송으로 신민아 이준기 주연의 '아랑사또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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