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식탁', '도전지구'와 '정글의 법칙' 평행이론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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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상의 별별식탁 캡쳐


KBS 2TV '세상의 별별식탁'(이하 별별식탁)은 지난 10일 첫 방송했다. 특집기간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정규편성이 됐다.

스타가 해외에서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는 배우 최필립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편으로 꾸며졌다. 저녁시간대임에도 예상외의 재미를 선사했다. 스타가 해외로 떠나 문화를 소개하고 고생하는 모습은 어딘가 친숙하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KBS '도전 지구 탐험대'와 SBS '정글의 법칙'이 떠오른다. 짧게 보는 두 프로그램의 평행이론.

도전 지구 탐험대

'별별식탁'은 해외 체험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도전 지구 탐험대'와 닮은꼴이다. '도전 지구 탐험대'는 스타가 오지를 방문해 원주민들과 만나 우정을 쌓으며 그들의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6년부터 9년 간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SBS '정글의 법칙'도 '도전 지구탐험대' 앞에서는 손자뻘이다.

'도전 지구 탐험대'의 촬영지가 문명이 전파되지 않은 오지라는 점을 빼고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똑같다. '별별식탁' 역시 스타 혼자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주민들을 만나고 역사적으로 알려진 명소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별별식탁'은 프로그램의 절반이 음식이며 왕들이 먹는 귀한 음식부터 서민들이 먹는 음식까지 다양하게 등장하는 것이 다르다. 매일 30분씩 방송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정글의 법칙'

'정글의 법칙'은 최근 스타들의 리얼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세로 떠올랐다. 제목대로 정글, 북극, 마다가스카르 등 힘든 곳을 선별해 스타들이 그 곳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별별식탁' 역시 첫 회는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인도네시아의 번화가가 아닌 일반 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촬영했다.

그곳을 선택한 이유는 그들의 문화를 보다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필립은 프로그램 후반부로 갈수록 초췌해졌지만 그들과 소통하면서 문화를 체험했다. 이 점은 두 프로그램이 같다.

'정글의 법칙'과 '별별식탁'의 차이점은 김병만 같은 달인이 없다는 것이다. 스타가 스스로 생존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예능보다는 정통 다큐프로그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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